[스타대스타] 블랙핑크에게서 투애니원이 보인다

2016-08-16     변진희 기자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대중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스타들은 연기, 음악, 예능, 패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평가를 받는다. 이들이 다른 스타와 비교의 대상이 되는 것은 숙명일지도. 제니스뉴스는 공통점 혹은 차이점을 가진 스타들의 전력을 ‘스타대스타’ 코너를 통해 비교해보기로 했다. 히트다 히트? 스타대스타! <편집자주>

이번 편은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에서 올해 야심차게 내놓은 ‘대형신인’ 블랙핑크와 2009년 데뷔한 베테랑 가수 투애니원(2NE1)을 비교해본다.

▶ 개성 혹은 비주얼

투애니원은 비주얼보다는 ‘개성’에 치중한 멤버들로 구성됐다. 공민지와 씨엘은 흔히 ‘예쁘다’라고 표현할 비주얼은 아니지만 매력적인 멤버였고,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데뷔 전부터 두터운 팬층을 확보했던 박봄과 귀여운 비주얼의 산다라박까지 이들의 조합은 지극히 YG스러웠다.

블랙핑크는 데뷔에 앞서 멤버별 티저 이미지를 순차적으로 공개하며 화제를 모았다. 화제의 이유에는 이들의 출중한 비주얼이 큰 몫을 했다. 그간 외모보다는 실력에 치중했던 YG인 만큼 블랙핑크의 빼어난 비주얼은 관심을 모으기 충분했다. 청순한 미모의 지수부터 걸크러쉬를 일으키는 제니, 로제와 이국적인 비주얼의 리사까지 막강한 ‘미모 걸그룹’이 탄생한 것이다.

▶ 빅뱅의 힘을 얻어 ‘화제성UP’

투애니원과 블랙핑크는 모두 소속사 선배인 빅뱅의 든든한 후원을 받았다. 투애니원은 데뷔 전 빅뱅과 함께 작업한 곡 ‘롤리팝(Lollipop)’으로 뜨거운 열풍을 일으켰다. 이는 이들의 데뷔곡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었다.

블랙핑크 역시 마찬가지. 제니는 지드래곤의 ‘그XX’ 뮤직비디오 출연, ‘블랙’ 랩 피처링, 승리의 ‘지지 베’ 피처링 등에 참여하며 이름을 알렸다. 로제는 지드래곤의 ‘결국’에 피처링하며 매력적인 음색으로 인기를 구가했다.

▶ 외국어는 필수지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적인 K-POP 한류열풍과 더불어 아이돌 그룹에게 외국어 구사 능력은 필수 요소가 됐다. 그룹마다 해외 유학파 혹은 외국인 멤버가 포함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투애니원에는 유학파 박봄, 씨엘과 필리핀 이민 산다라박이 있었다. 블랙핑크도 마찬가지로 한국과 뉴질랜드 국적을 가진 로제와 태국인 리사가 있다.

▶ ‘음악적 색깔=테디’

블랙핑크의 음악을 듣고 투애니원을 떠올리는 것은 테디의 색깔이 입혀졌기 때문이다. 테디는 투애니원의 ‘파이어(Fire)’, ‘아이 돈트 케어(I Don't Care)’, ‘내가 제일 잘나가’, ‘렛츠 고 파티(Let's Go Party)' 등 다수의 히트곡을 탄생시켰다.

이는 블랙핑크에게로 이어졌다. 현재 각종 음원차트를 석권하고 있는 ‘휘파람’, ‘붐바야’ 모두 테디의 작품이다. 블랙핑크가 투애니원을 넘어서, 그들만의 음악적 색깔을 확립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