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보타임 1Z시] ‘로또’ 엑소(EXO), ‘믿.보.듣’이죠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어린 시절 우리들은 친구들과 손을 잡고 둥글게 서서 ‘12시가 되면 문을 닫는다’고 외쳤으며, 신데렐라마저 밤 12시면 집에 돌아가야 한다고 하더랬다. 하지만 가요계에서는 각종 음원의 문이 열리는 시간이다. 일명 ‘신보타임’. 하루의 절반인 정오와 자정이 기준, 이번에는 어떤 곡이 새롭게 공개 됐을까? <편집자주>
♬ 엑소 ‘로또(LOTTO)’ | 2016.8.18 AM12:00
그룹 엑소가 18일 정규 3집 리패키지 앨범 ‘로또’를 발매했다. 타이틀곡 ‘로또’는 사랑하는 여자와의 운명적인 만남을 Lotto(로또)에 당첨된 행운에 비유한 재미있는 가사가 인상적인 노래다.
이번 리패키지 앨범에는 타이틀곡 외에 절망적인 현실 속에서도 희망을 찾아가는 메시지를 표현한 힙합 장르의 곡 ‘캔트 브링 미 다운(Can’t Bring Me Down)’, 멤버 첸이 작사를 맡아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꿈에 비유한 곡 ‘꿈(She’s Dreaming)’, 정규 3집 타이틀 곡 ‘몬스터(Monster)’를 일렉트로닉 음악으로 재해석한 ‘몬스터(LDN Noise Creeper Bass Remix)’ 4곡이 새롭게 수록됐다.
▶ 뮤직비디오 ★★★ (3.0 / 5.0)
영상은 전체적으로 어둑한 분위기 속에서 스토리가 이어진다. 정규 3집 타이틀 ‘몬스터’와 연장선으로 거칠면서, 섹시한 남자의 느낌을 살렸다. 엑소는 돈을 던지거나, 차를 멋스럽게 몰고 가거나, 철장 위에 올라가 있는 등의 제스처로 ‘상남자’다움을 과시하고 있다.
▶ 퍼포먼스 ★★★★ (4.0 / 5.0)
뮤직비디오 중간 중간에 춤을 추는 엑소의 모습이 등장한다. ‘몬스터’ 안무보단 조금 더 엑소의 부드럽고, 섹시한 매력을 살린 듯하다. ‘믿.보.듣’ 엑소라지 않았던가. ‘로또’ 댄스버전 뮤직비디오가 빨리 보고 싶다.
▶ 킬링파트 ★★★★ (4.0 / 5.0)
찬열의 “너란 행운 마치 실낱 같은 확률 속에 맘을 던지게 해 날 다른 사람들은 이제 팝콘 입에 넣은 채 우릴 쳐다 봐” 부분. ‘로또’는 전체적으로 재미난 가사가 많지만, 이 부분은 특별히 위트가 넘친다.
▶ 총평 ★★★★ (4.0 / 5.0)
이번 ‘로또’는 중독성 강한 멜로디, 재치있는 가사, 화려한 퍼포먼스까지 두루 갖췄다. 엑소는 음원 공개 후 실시간 차트 1위는 물론이고, 정규 3집 앨범으로 117만 365장의 판매고를 기록하게 됐다. 이는 무려 트리플 밀리언 셀러라는 대기록으로 엑소의 남다른 저력을 실감케 한다. 메인 댄서인 카이가 발목 부상으로 인해 이번 활동의 무대에 오르지 않는다는 점이 아쉽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