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플레이리스트] 같은 제목 다른 느낌 ‘남과 여’

2016-08-29     변진희 기자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테마별 혹은 가수별로 엄선한 노래들을 추천하는 'Z플레이리스트'. 제니스뉴스 독자들의 플레이리스트에도 오늘부터 Let's Play. <편집자주>

이번 편은 같은 제목의 노래지만, 부른 가수의 성별과 곡의 느낌이 다른 노래들을 꼽아봤다.

동방신기와 스피카의 ‘투나잇(Tonight)’

동방신기의 ‘투나잇’은 자유로운 R&B의 진수를 보여주는 노래다. 뜨거운 사랑을 표현한 가사에, 동방신기의 애절한 보이스가 어우러졌다. 후반부 멤버들이 주고받는 애드리브가 킬링파트다.

스피카의 ‘투나잇’은 힘들었던 지난날은 잊고 다시 날아보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기다리고 원하던 무언가가 다가올 때의 설레는 기분을 가사에 표현하고자 했으며, 누구나 공감할 수 있을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 당시 이효리가 직접 프로듀싱을 맡아 화제가 됐던 곡이다.

비투비와 아이유의 ‘비밀’

비투비의 ‘비밀’은 감성적인 피아노 라인 위에 웅장한 스트링과 세련된 멜로디가 어우러진 노래다. 후반부로 갈수록 몰아치는 편곡과 서정적인 보컬의 감정선도 돋보인다. 현재는 ‘발라드돌’, ‘힐링돌’로 이름을 올린 비투비지만 데뷔곡인 ‘비밀’은 노래도 퍼포먼스도 강렬하다.

아이유의 ‘비밀’은 아이유의 맑은 음색과 서정적인 멜로디가 조화를 이루는 감성 발라드다. 뚜렷한 기승전결이 있는 스토리 전개와 대비를 강조한 편곡이 특징. 후반부로 갈수록 아이유의 파워풀해지는 보컬과 웅장한 사운드는 듣는 귀를 매료시킨다.

엑소와 김소현의 ‘꿈’

엑소의 ‘꿈’은 강렬한 신디사이저 사운드와 어반(Urban) 스타일이 어우러진 힙합 곡으로, 멤버 첸이 직접 작사했다. 몽환적인 분위기의 곡이며,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꿈’에 비유한 가사가 인상 적이다.

김소현의 ‘꿈’은 tvN 드라마 ‘싸우자 귀신아’의 OST다. 극 중 귀신으로 출연하는 김소현(김현지 역)의 눈물겹고 애틋한 꿈을 그린 노래. 잔잔한 어쿠스틱 기타 선율 위에 김소현의 맑은 목소리가 더해져 순수한 감동을 전해준다.

에이치오티(H.O.T)와 레드벨벳의 ‘행복’

아이돌계의 전설인 그룹 에이치오티(H.O.T)의 ‘행복’은 전체적으로 경쾌한 비트에, 흥을 돋우는 래핑이 인상적인 노래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고백하는 가사와 더불어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 당시 엄청난 인기를 구가했던 곡으로, 슈퍼주니어가 리메이크를 해서 부르기도 했다.

레드벨벳의 ‘행복’은 이들의 데뷔곡으로, 랩과 노래를 넘나드는 보컬과 다양하게 변화하는 곡의 구성이 듣는 재미를 더한다. 가사에는 일상에서 느끼는 소소한 행복을 통해 힘을 얻고, 자신을 더 사랑하게 되는 긍정적인 이야기가 담겨 있다.

 

사진=하윤서 기자 hays@, SM엔터테인먼트, CJ E&M MUSIC, 큐브엔터테인먼트, 로엔엔터테인먼트

디자인=변진희 기자 bjh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