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다 옵스트 "韓中 '인터스텔라' 흥행, 과학에 대한 이해력 높아"(CT포럼)
[제니스뉴스=최민지 기자] 프로듀서 린다 옵스트가 '인터스텔라'의 국가별 흥행 이유에 대해 밝혔다.
30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문화기술(Culture Technology, CT)포럼 2015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영화 '인터스텔라'(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프로듀서 린다 옵스트가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린다 옵스트는 "한국과 중국에서는 흥행이 잘 됐다. 그 이유는 과학 교육이 제대로 돼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똑똑하기 때문에 과학에 대한 이해력이 높고, 과학적 지식과 이야기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었던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과학 교육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공포감 때문에 영화를 즐길 수가 없다. 과학교육이 잘 된 국가에서는 흥행을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린다 옵스트는 학계 최초로 윔홀 이론을 제안한 이론물리학자이자 캘리포니아 공대 교수인 킵 손과 함께 '인터스텔라'의 제작을 추진했으며, 지난 1997년에는 비슷한 주제를 다룬 SF 영화 '콘택트'를 비롯해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10일 안에 남자 친구에게 차이는 법' 등의 제작에도 참여한 바 있다.
지난해 11월 개봉된 '인터스텔라'는 희망을 찾아 우주로 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웜홀을 통한 시간여행이 가능하다'는 킵 손의 이론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이 작품은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 누적관객수 1027만5484명을 기록하며 역대 12위, '아바타' '겨울왕국'에 이어 외화 부문 흥행 3위에 올랐다.
사진=©Amy and Stua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