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속쏙] '질투의 화신' 공효진, 짝사랑도 '공블리'스럽게

2016-09-02     안하나 기자

[제니스뉴스=안하나 기자] ‘질투의 화신’ 공효진이 까칠하면서도 마음 여린 표나리로 분했다.

지난 1일 오후 방송된 SBS ‘질투의 화신’에서는 표나리(공효진 분)가 이화신(조정석 분)에게 기습키스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표나리는 “남자가 여기 왜 와 있느냐”고 물었고, 이화신은 “너도 유방암이냐. 나도 유방암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표나리는 “저는 아니다”고 알렸다.

화들짝 놀란 이화신은 “여자인 너는 유방암이 아니고, 남자인 나는 유방암이냐”며 놀라워했다. 그러자 표나리는 “설마 진짜냐. 진짜일 거라고 생각 못 했다. 뭐가 만져져도 단순한 종양이라고 나온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후 두 사람은 같은 병실을 사용하면서 티격태격 이야기를 나누며 가까워졌다.

그러다 수술을 앞둔 이화신은 표나리에게 “키스할래?”라고 말해 표나리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화신은 “이제 나는 남자로도 안 보이고, 섹시하지도 않다. 불쌍한 사람일 뿐”이라며 자신을 비관했다. 마음이 약해진 표나리는 “하세요”라며 입술을 내밀었지만 이화신은 “그냥 너의 대답만이 듣고 싶었을 뿐이야”라고 돌아섰다.

기분이 상한 표나리는 이화신의 따귀를 때리고 나갔고, 이화신은 표나리가 걱정돼 따라 나왔다가 표나리에게 역으로 기습키스를 당했다. 표나리는 기습키스 후 “키스하고 안 하고는 내 마음대로다. 기자님 마음대로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짝사랑이라도 3년 넘게 품은 마음을 손 한 번 못 잡아보고 끝내는 것도 아닌 것 같다. 이제 여한이 없다. 그리고 여자 마음 갖고 그렇게 장난치는 것 아니다”라고 분노하며 자리를 떴다.

이날 공효진은 ‘표나리표 짝사랑’을 누구보다 완벽하게 소화했다.

공효진은 특유의 사랑스러움과 애잔한 듯 슬픈 짝사랑 연기로 시청자와 감정을 오롯이 공유했다. 또한 공효진의 모태 ‘러블리함’이 더 많은 시청자를 ‘질투의 화신’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특히 조정석에게 깜짝 키스한 공효진이 마음 아픈 짝사랑이 아닌 ‘꽃길’만 걷는 사랑으로 발전할 수 있을지도 궁금증을 모은다.

한편 2일 시청률 조사기관 AGB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질투의 화신’은 9.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1위는 MBC ‘W’로 11.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사진=SBS ‘질투의 화신’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