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현장] 김주나, 걸그룹 아닌 ‘프로듀스101’ 출신 솔로 보컬리스트(종합)

2016-09-12     변진희 기자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Mnet ‘프로듀스101’ 출신 가수가 또 탄생했다. 이번에는 걸그룹이 아닌 솔로 가수의 데뷔다. 출연 당시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김주나가 그 주인공.

12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메세나폴리스 신한카드 판스퀘어 라이브홀에서는 김주나의 데뷔 싱글 ‘썸머 드림(Summer Dream) 쇼케이스가 열렸다. 진행은 같은 소속사 선배인 트로트 가수 홍진영이 맡았다.

먼저 김주나는 “4년 넘는 연습생 기간을 거쳐, 열심히 준비해서 나왔다. 무대에 처음 제 노래로 서는 거라 긴장된다. 설레기도 한다”고 데뷔 소감을 밝혔다.

타이틀곡 ‘썸머 드림’은 소프트 록을 기반으로 한 파워풀한 기타 리프와 강력한 리듬 사운드가 중심을 이루는 팝 알앤비 곡이다. ‘사랑은 마치 한 여름 밤의 꿈에서 본 듯한 신기루와 같다’라는 신비로운 가사 묘사가 인상적이다.

뮤직비디오는 한 편의 영화 같은 감각적인 영상미가 눈길을 끈다. 이국적인 외모의 한 소녀가 등장해, 숲을 배경으로 신비롭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뮤직비디오 전체적인 콘셉트에 대해 김주나는 “카트리나라는 예쁜 친구가 뮤직비디오에 출연한다. 노는 것조차 일처럼 느껴지는 반복되는 지친 일상을 떠나 홀로 돌아보는 소녀의 모습을 담아냈다. 이를 통해 새로움에 대한 동경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김주나의 쇼케이스는 그를 응원하기 위해 출격한 화려한 라인업이 빛났다. 진행을 맡은 홍진영의 맛깔나는 입담을 비롯해, 브라운 아이드 걸스 제아의 등장도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 ‘프로듀스101’에서 팀 미션으로 합을 맞췄던 화려강산(이해인, 이수현, 김수경, 김주나)이 함께 특별 무대를 꾸미기도.

제아는 “‘프로듀스101’에서 예뻐한 친구 중에 한 사람이었다. 성장한 모습이 굉장히 기특하다. 허스키한데, 여성적인 매력과 섹시함도 있는 흔치 않은 목소리를 가졌다”고, 이해인은 “주나 언니가 굉장히 흥이 많아서 ‘흥주나’라고 불린다. 굉장히 따뜻한 사람이다”라며 칭찬했다.

김주나는 데뷔에 앞서 자신의 개인사가 대중에게 알려지면서 남다른 고충을 겪기도 했다. 이에 관한 물음에 “데뷔하기 전에 기사가 나면서, 힘들었다. 오빠(김수현)는 워낙 잘 됐고 승승장구하고 있다. 계속 잘 됐으면 하는 마음이다”라며 “우선 저는 솔로 가수라는 타이틀로 나왔다. 오빠에 대한 꼬리표를 뗄 수 없겠지만, 앞으로 좋은 활동을 통해 저의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첫 가요계에 문을 두드리게 된 만큼 김주나의 활동 목표와 각오는 남달랐다. 그는 “음원 순위 100위 안에만 들어도 행복할 것 같다. 차트 100을 전체 재생해서 듣는 분들이 많으시니, 길거리에서 제 노래가 나올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소박한 목표를 전했다.

더불어 “솔로 가수기 때문에 무엇보다 저의 가창력을 제대로 보여드리고 싶다. 앞으로도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이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김주나는 이날 KBS2 ‘불후의 명곡’ 녹화에 참여해 김바다, 서문탁, 유리상자, 팝핀현준, 박애리, 김동준 등 쟁쟁한 선배들과 경연을 펼칠 예정이다. 그는 ‘불후의 명곡’을 비롯해 각종 방송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사진=제니스뉴스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