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보타임 1Z시] 2PM, ‘짐승돌’ 벗고 ‘젠틀맨’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어린 시절 우리들은 친구들과 손을 잡고 둥글게 서서 ‘12시가 되면 문을 닫는다’고 외쳤으며, 신데렐라마저 밤 12시면 집에 돌아가야 한다고 하더랬다. 하지만 가요계에서는 각종 음원의 문이 열리는 시간이다. 일명 ‘신보타임’. 하루의 절반인 정오와 자정이 기준, 이번에는 어떤 곡이 새롭게 공개 됐을까? <편집자주>
♬ 투피엠(2PM)의 ‘Promise(프라미스)’ | 2016.9.13 AM12:00
13일 0시 투피엠의 정규 6집 ‘젠틀맨스 게임(GENTLEMEN'S GAME)’이 공개됐다. 타이틀곡 ‘프라미스’는 퓨처 베이스(Future bass), 빅 밴드(Big band), 어반(Urban) 세 가지 장르를 투피엠의 색깔에 맞게 재조합한 곡으로, 사랑의 여러 측면들 중 믿음과 헌신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다룬다.
▶ 뮤직비디오 ★★★★ (4.0 / 5.0)
어둑한 분위기의 영상 속, 슈트를 입고 남성미를 유감없이 발휘한다. 남다른 기럭지를 자랑하는 투피엠인 만큼 슈트가 잘 어울린다. 장면마다 등장하는 멤버들의 독무도 시선을 끈다.
특히 각자 여성 파트너와 호흡을 맞추는 부분이 있는데, 준케이의 신이 가장 핫하다. 상의를 탈의한 채 탄탄한 근육을 뽐내며, 베드신을 연출한 준케이의 모습은 오랜만에 ‘짐승돌’의 모습을 보는 듯 반갑다.
▶ 퍼포먼스 ★★★ (3.0 / 5.0)
‘프라미스’의 안무는 이번 앨범의 전체적인 콘셉트를 ‘젠틀남’으로 잡은 만큼, 섬세하면서도 절제된 퍼포먼스가 눈길을 끈다. 부드럽지만 절도 넘치는 동작들, 살짝 가미된 웨이브는 여성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충분하다. 하지만 매번 투피엠 노래를 들으면 떠오르는 안무들이 있었기에, 이번 곡에서 쉽게 기억하고 따라할 만한 동작이 없다는 점이 아쉽다.
▶ 킬링파트 ★★★★ (4.0 / 5.0)
후렴구 “아침에 니가 눈뜰 때 내가 옆에 있어줄게 Baby I'll be Everything is set and ready now 니가 좋아하는 그 장미도 이젠 너만 있으면 돼” 부분이다. ‘상남자’ 투피엠이 이런 달달한 가사로 노래를 하니, 여성 팬들의 마음이 녹아들 수밖에.
▶ 총평 ★★★★ (4.0 / 5.0)
데뷔 8주년을 맞은 투피엠은 여전히 멋있고, 더 발전한 모습이다. 택연이 직접 타이틀곡 작사, 작곡에 참여한 것은 물론이고 총 7개의 트랙에 택연, 우영, 찬성이 직접 손길을 묻히며 앨범의 가치를 높였다. 젠틀해진 남자로 돌아온 투피엠, 가장 뜨거운 시간 오후 2시. 9월 가요계를 뜨겁게 달굴 수 있을 것 같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