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극 '봄날은 간다', 관객 눈물샘 자극... 어버이날 선물로 인기

2015-05-06     임유리 기자

[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지난 1일 개막한 악극 '봄날은 간다'가 중장년층 관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프레스콜 당시 배우 윤문식이 악극을 표현한 "촌스럽지만 고향의 그리운 할머니를 찾아가는 맛"이라는 말처럼, 악극만의 정취를 그리며 공연장을 찾는 중장년층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것.

실제로 공연장에서는 삼삼오오 모여 그 시절의 이야기를 추억하는 관객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또한, 세대와 성별에 관계없이 손수건을 적시며 우는 관객들의 모습은 얼마나 공감하고 감동하고 있는지를 한 눈에 알 수 있게 한다.

악극 '봄날은 간다'는 우리에게 친숙한 옛 가요들인 ‘청실홍실’, ‘봄날은 간다’, ‘서울의 찬가’ 등이 잔잔히 마음을 울리고, 우리나라의 대표 악극 트로이카로 불리는 최주봉과 윤문식, 그리고 올해 새로 합류한 양금석과 정승호의 연기변신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또한, 공연을 본 관객들의 입소문으로 중장년층 뿐만 아니라 젊은 세대들의 발길 역시 끊이지 않으며 가정의 달 5월, 최고의 선물로 손꼽히고 있다.

한편, 첫날 밤 이후 남편에게 버림받고 홀로 남겨져 과부로 살아가는 한 여인의 기구하고도 슬픈 운명을 다룬 악극 '봄날은 간다'는 오는 6월 21일까지 신도림 디큐브 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사진=쇼플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