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쿰쿰한 옷장 냄새, 효과적인 해결법은?

2016-09-22     소경화 기자

[제니스뉴스=소경화 기자] 갑자기 커진 일교차 탓에 옷장 정리에 한창인 요즘, 두꺼운 옷과 함께 따라오는 건 옷장 속 쿰쿰한 냄새. 어떻게 하면 옷장 냄새를 제거할 수 있을까?

옷장 냄새를 유발하는 가장 큰 요인은 바로 미생물이다. 특히 울 소재의 니트나 코트 종류가 많은 가을 겨울 시즌 옷들은 잦은 세탁이 어려워 미생물에 오염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더욱 장소와 보관법에 유의해야 한다.

보통 장마철에만 잠시 사용하는 제습제는 사계절 내내 넣어두는 것이 좋다. 옷장 안을 적당한 습도로 유지해야 냄새를 예방할 수 있다.

또 밀폐된 공간인 옷장의 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옷장 속은 통풍이 잘 되지 않아 습기가 오래 머물 수 있으므로 옷장 문을 활짝 연 뒤 옷장 방향으로 선풍기를 풀어두자.

좀 더 효과적인 방법을 원한다면 원두 찌꺼기나 녹차 티백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원두 찌꺼기나 차를 우려내고 남은 녹차 티백을 말려 옷장 구석에 놓아두면 습기와 악취를 동시에 잡을 수 있다.

제습 효과는 물론 다양한 향기를 풍기는 사쉐를 이용해도 좋다. 프랑스어로 향기 주머니를 뜻하는 사쉐는 여러 가지 향신료를 주머니에 넣은 것으로 제품에 따라 방향제, 방충제 역할까지 한다.

쿰쿰한 냄새를 지우기 위해 향수를 뿌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미 옷장 냄새가 배어 버린 옷에는 섬유 탈취제를 골고루 뿌린 뒤 공기가 잘 통하는 곳에 한두 시간 걸어두는 것이 효과적이다.

단 섬유 탈취제를 뿌린 후 옷을 바로 개거나 옷장에 넣으면 냄새 입자가 잘 증발되지 못해 탈취 효과가 반감될 수 있으니 주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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