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 투모로우’ 박영수 “고종 역, ‘잃얼’과 차별성 전혀 두지 않았다”(프레스콜)
[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뮤지컬 배우 박영수가 다른 작품에서 같은 고종 역을 연기하는 소감을 전했다.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뮤지컬 ‘곤 투모로우’의 프레스콜이 열렸다. 행사에는 배우 강필석, 이동하, 김재범, 김무열, 이율, 김민종, 조순창, 박영수, 김법래, 임별, 강성진, 정하루, 이시후 등이 참석했다.
뮤지컬 ‘곤 투모로우’는 서울예술단의 창작가무극 ‘잃어버린 얼굴 1895’(이하 ‘잃얼’)의 연장선상에 있는 작품. ‘잃얼’에서 고종 역을 맡고 있는 박영수는 이번 작품에서도 고종 역을 맡았다.
이날 박영수는 “3년째 고종을 하고 있다. 다른 작품이지만 새로운 고종을 하게 돼 배우로서 너무 즐겁고 재미있는 작업을 하고 있다”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잃얼’과의 차별성에 대해 박영수는 “차별성은 전혀 두지 않으려고 했다”라며 “장면이 겹치는 부분들이 있는데 (오히려) 그런 부분은 겹치지 않게 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박영수는 “‘잃얼’에서는 명성황후 위주의 이야기에서 고종이 비쳐졌는데 여기선 고종이 독립적이고 주체적인 감정을 드러내거나 표현하는 게 많기 때문에 조금 더 광기, 독기가 있게 보일 수도 있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오태석의 원작 ‘도라지’를 각색한 뮤지컬 ‘곤 투모로우’는 조선 말 혼란스러운 정세 속 나라를 구하려는 혁명가 김옥균과 그를 암살하려는 조선 최초 불란서 유학생 홍종우, 그리고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살아남아야 했던 왕 고종의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창작된 작품이다. 오는 10월 23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한다.
사진=하윤서 기자 ha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