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복고돌' 샤이니, '원 오브 원' 발표회 슈트 집중 탐구
[제니스뉴스=소경화 기자] 올해로 데뷔 9년차를 맞이한 그룹 샤이니가 한 번도 시도하지 않았던 복고 콘셉트로 가요계 접수를 예고했다. 정규 5집 앨범 ‘원 오브 원(1 of 1)’ 발표회에 오색찬란한 슈트 차림으로 나타난 샤이니는 저마다 컬러 포인트를 잡아 90년대의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멤버별 집중 패션 탐구를 시작한다.
# 온유
온유가 오렌지라니! 그간 샤이니 멤버들 중 가장 무난한 스타일을 도맡던 온유가 달라졌다. 쨍한 오렌지 슈트로 온몸을 도배한 것. 게다가 손목과 목에 걸린 저 황금빛 향연은 또 어떤가. 90년생에게서 90년대의 향기가 짙게 풍긴다. 빨갛게 물들인 헤어와 황토색 티셔츠까지 톤온톤 스타일링의 정석을 선보였다.
# 종현
평소 과감한 패션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종현은 블루 컬러의 빈티지한 체크 패턴 슈트로 '멋짐'이 잔뜩 묻은 복고 스타일을 완성했다. 위아래를 세트로 맞춰 비교적 작은 키가 커보이게 연출했으며, 보색인 레드 하이넥 티셔츠를 이너로 매치해 과한 듯 과하지 않은 유니크한 패션 감각을 뽐냈다. 광택감 있는 구두와 검정 양말까지 세심한 디테일이 돋보이는 룩.
# 민호
안 그래도 긴 다리를 더욱 길어보이게 만드는 민호의 스트라이프 슈트. 분명 올드한 그레이 컬러인데도 전혀 올드하지 않다. 바로 트렌디한 금발과 민호의 꽃미모가 '열일'했기 때문. 곳곳을 채운 포인트도 눈에 띈다. 화사한 오렌지 셔츠와 레이어드 금목걸이를 코디해 시선을 얼굴로 집중시킨 것. 앞 포켓에 꽂은 선글라스마저 스타일리시해진 이유다.
# 키
샤이니를 대표하는 패피답게 복고 패션 소화력도 남다른 키. 여느 90년대 아버지를 떠올리는 브라운톤의 체크 슈트지만 캐주얼한 스카이 블루 티셔츠와 네이비 스냅백을 활용해 아이돌 특유의 귀여운 매력을 살렸다. 최근 트렌드로 떠오른 처피뱅 앞머리와 금테 안경 역시 아날로그 무드를 더하는 신의 한 수.
# 태민
'버섯머리 태민'은 잊어라. 어느새 20대 중반에 들어선 태민이 쫙 빠진 옐로우 슈트에 블루 하이넥 셔츠를 매치해 남성적인 매력을 어필했다. 스키니한 몸매 라인을 따라 흐르는 적당한 핏감이 촌스럽지 않은 룩을 완성한 키포인트로 무스를 잔뜩 바른 듯한 앞머리와 금목걸이마저 섹시하게 느껴진다.
사진=하윤서 기자 ha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