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정, 베니스 비엔날레서 '축지법과 비행술' 관심 증폭

2015-05-09     이소희 기자

[제니스뉴스=이소희 기자] 배우 임수정이 출연한 영상설치작품이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9일 제56회 베니스 비엔날레 국제 미술전이 개막한 가운데, 지난 6일 개최된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개막식에서 임수정이 출연한 영상설치작품 '축지법과 비행술(The Ways of Folding Space & Flying)’이 찬사를 받고 있다.

‘축지법과 비행술’은 한국관 개관 20주년을 기념해 한국관의 과거 현재 미래뿐만 아니라, 베니스 비엔날레의 역사적 서사 또한 담아낸 작품이다.

이번 작품에서 임수정은 종말적 재앙 이후 육지 대부분이 물속에 잠겼지만, 부표처럼 떠도는 ‘한국관’이라는 제한된 공간 속에서 정체 모를 실험을 벌이는 미래의 신인류 역할을 맡았다.

나이도 성별도 모호한 중성적인 캐릭터를 연기하는 임수정은 헤어는 물론, 눈썹과 속눈썹까지 은색으로 염색하는 등 파격적인 비주얼로 변신했다. 또한 대사 하나 없이 오로지 오로지 몸짓과 표정만으로 내러티브를 완성시켜 눈길을 끌었다.

한편 '축지법과 비행술'은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을 통해 이날부터 오는 11월 22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사진=키이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