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가을은 자전거지! '산들산들' 라이딩 명소 5
[제니스뉴스=소경화 기자]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이 돌아왔다. '산들산들' 선선한 바람이 온몸을 감싸는 가을 라이딩은 상상만으로도 라이더들의 오감을 깨우며 기분 좋은 설렘을 선사한다. 더 추워지기 전에 집 한 구석에 보관해뒀던 자전거를 꺼내 자연과 함께하는 라이딩 여행을 떠나보자. 초보 라이더를 위해 가을 냄새가 물씬 풍기는 전국 라이딩 명소 5를 소개한다.
1. 남한강자전거길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전거길로 꼽히는 남한강자전거길은 못 쓰게 된 옛 중앙선 철길을 따라 새롭게 자전거길로 만든 곳으로 시원하게 흐르는 남한강 줄기와 녹슨 기찻길을 따라 달리다 보면 활짝 핀 연꽃과 떨어지는 낙엽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지하철 중앙선을 타고 찾아갈 수 있어 더욱 간편하다.
2. 영산강자전거길
남도의 물줄기를 따라 달리는 영산강자전거길은 담양댐과 영산강하굿둑을 잇는 코스로 그림처럼 아름다운 풍경이 일품이다. 특히 이 코스에서 담양 대표 명소인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과 ‘자전거 하이웨이’로 알려진 무안 둑방길, 사시사철 푸른 죽녹원까지 다양한 자연을 만날 수 있으니 성능 좋은 카메라를 잊지 말 것.
3. 파주DMZ자전거길
임진각에서 출발하는 파주DMZ자전거길은 민간인 출입이 엄격히 금지된 민통선 지역을 달리기 때문에 예약이 필수다. 저 멀리 북한땅을 마주하는 뜻 깊은 시간은 물론, 평화누리공원, 헤이리 예술마을, 영어마을 등 알찬 코스가 기다리고 있으니 자전거를 타고 함께 방문해볼 것을 권한다.
4. 섬진강자전거길
때 묻지 않은 자연의 길 ‘섬진강자전거길’은 자연미를 잘 살린 149km의 구간으로 울긋불긋 물든 단풍이 강변에 비쳐 환상적인 라이딩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구간 길이는 길지만 경사가 거의 없어 초보자들에게 안성맞춤이며, 차량이 많지 않아 한가롭게 여유를 즐길 수 있다.
5. 화천산소100리길
화천산소100리길은 강원도 화천에 위치한 자전거길이다. 1km의 다리 위로 한쪽에는 가을 단풍이, 한쪽에는 강의 절경이 펼쳐져 마치 물 위를 달리는 듯한 묘한 기분이 든다. 마륵바위, 숲으로다리, 꺼먹다리 등 아름다운 화천의 명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할 수도 있어 라이더들의 애정을 듬뿍 받고 있다.
사진=한국관광공사, 경기관광포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