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보타임 1Z시] ‘GIVE IT TO ME’ 세븐, 그의 시작과 현재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어린 시절 우리들은 친구들과 손을 잡고 둥글게 서서 ‘12시가 되면 문을 닫는다’고 외쳤으며, 신데렐라마저 밤 12시면 집에 돌아가야 한다고 하더랬다. 하지만 가요계에서는 각종 음원의 문이 열리는 시간이다. 일명 ‘신보타임’. 하루의 절반인 정오와 자정이 기준, 이번에는 어떤 곡이 새롭게 공개 됐을까? <편집자주>
♬ 세븐의 ‘기브 잇 투미(GIVE IT TO ME)’ | 2016.10.14 AM12:00
세븐이 14일 0시 새 앨범 ‘아이 엠 세븐(I AM SE7EN)’을 발표했다. 세븐이 전곡의 작사, 작곡 작업에 참여하고 전체적인 프로듀싱을 맡았으며, 자신의 새로운 시작과 현재를 알리기 위한 마음가짐을 담았다.
타이틀곡 ‘기브 잇 투미’는 세계적인 프로듀싱 팀 스테레오타입스와 세븐의 합작으로 완성됐다. 펑크 리듬과 심플한 메이저 코드의 콤비네이션이 자아내는 경쾌한 사운드가 특징인 댄스곡이다.
▶ 뮤직비디오 ★★★★ (4.0 / 5.0)
뮤직비디오는 화려한 색감 사용과 감각적인 전개를 특징으로 하는 이기백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곡의 레트로한 분위기와 어울리게 세븐의 역동적인 움직임을 중심으로 거친 느낌의 화면 구성과 전환이 돋보인다. 중간 중간 등장하는 알록달록한 스포트라이트 속 춤추는 세븐의 모습도 인상적이다.
▶ 퍼포먼스 ★★★★ (4.0 / 5.0 )
곡의 펑크 리듬과 맞아 떨어지는 포인트 안무가 있다. 세븐의 전성기 시절 ‘열정’, ‘라라라’ 느낌의 강렬한 퍼포먼스는 아니지만, 보다 원숙해진 섹시미가 돋보이는 안무들로 구성됐다. 조금씩 들어간 그루브 넘치는 안무들이 세븐의 매력을 배가시킨다. ‘슈트’의 선택이 탁월했다. 슈트를 입고 안무를 소화할 때, 세븐의 남성미와 젠틀한 느낌이 더 잘 드러난다.
▶ 킬링파트 ★★ (2.0 / 5.0)
‘기브 잇 투미’가 주를 이루고 있어, 쉽게 듣고 기억할 수 있다는 장점은 있으나 확 와 닿는 가사는 없다는 점이 아쉽다. “너와 눈이 마주쳤을 때 홀딱 반했어. 이런 기분 난 처음인 걸”과 같은 사랑을 직설적으로 표현한 부분에 눈길이 간다.
▶ 총평 ★★★☆ (3.5 / 5.0)
무려 4년 8개월 만의 컴백이다. 자신을 향한 대중의 관심에 보답하고자 심혈을 기울여 앨범을 완성했다. 이전의 어떤 앨범보다도 직접 프로듀싱에 참여하며, 앨범 명처럼 ‘내가 세븐이다’라는 것을 음악을 통해 보여주고자 한 의도가 드러난다. 이번 앨범을 통한 세븐의 제 2의 도약을 기대해본다.
사진=일레븐나인 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