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윤, '곡성' 이어 '달인'으로 BIFF 호평

2016-10-15     소경화 기자

[제니스뉴스=소경화 기자] 2016년 부산국제영화제(BIFF)에 초청작으로 선정된 독립영화 ‘달인’의 배우 김도윤을 향한 관심이 뜨겁다.

영화 ‘곡성’의 양이삼 역으로 얼굴을 알린 김도윤이 ‘달인’을 통해 개성 강하고 진정성 있는 연기를 선보여 평단의 호평을 받고 있다.

제 21회 부산국제영화제 ‘와일드앵글-한국단편경쟁’ 부문에 초정된 ‘달인’은 피자 배달의 달인이 방송을 통해 인지도가 높아지고 난 후 겪게 되는 여러 가지 불편한 상황을 담아낸 영화다. 경쟁 사회에 만연한 ‘빨리빨리’ 문화를 나무라면서도 한편으론 음식이 빨리 배달되길 바라는 사람들의 이중성을 다룬 작품이다.

‘달인’에서 김도윤은 피자 배달의 달인 강두호 역을 맡았다. 강두호는 10년 경력의 뛰어난 배달실력을 자랑하며 다른 직원들의 월급 인상을 위해 더 빨리 배달할 수 있도록 돕는 인물이다. 하지만 점점 버거워하는 동료들을 통해 그의 도움이 과연 모두를 위한 일이었을지 관객들에게 생각할 여지를 주는 캐릭터기도 하다.

김도윤은 이와 같은 아이러니한 상황에 복잡하고 혼돈스러운 감정을 절제된 표현력을 바탕으로 열연한다. 영화의 중심에 서 작품이 전하고자 하는 사회와 사람들의 이중성, 그리고 그 이중성으로 병폐해가는 마음을 잔잔히 그려낸다.

이처럼 영화에 대한 높은 이해로 배우 김도윤, 그 자체를 각인시키고 있는 그의 차후 행보가 기대되는 바다.

 

사진=와이트리컴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