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마이 버킷리스트', 中 쇼케이스 성공적 마무리... 영화 제작까지

[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지난 12일과 13일 중국 상하이 윈펑극원(云峰剧院)에서 개최된 '2016 K-뮤지컬 로드쇼'에 선정된 창작 뮤지컬 '마이 버킷리스트'가 쇼케이스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한중 양국 뮤지컬 교류를 확대하고 양국 정부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기획된 '2016 K-뮤지컬 로드쇼'는 한국 창작 뮤지컬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에이콤, 신시컴퍼니, 알앤디웍스, 라이브 등 총 8개 단체가 공연 실황 및 영상 시연으로 참가했다.

이미 지난 3월 중국 북경에서 열린 ‘K-스토리 피칭’ 선정작 중 유일한 뮤지컬 선정작이였던 '마이 버킷리스트'는 현지에서 작품성과 흥행성을 인정받으며, 중국에서 영화화에 대한 계약까지 완료된 상황. 

'슈퍼스타 K5' 준우승자 박시환이 해기 역, 이규형이 강구 역으로 분한 30여 분간의 하이라이트 시연은 2인극의 장점을 극대화시키며 현장 취재진 및 중국 공연 예술 관계자들의 관심과 흥미를 불러 일으켰다. 

공연제작사 라이브 측은 “현지의 수많은 제작사와 바이어들이 '마이 버킷리스트'의 소재, 스토리와 캐릭터 등의 작품성과 완성도에 매료돼 중국 공연의 성공 가능성을 확신했다. 무엇보다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바로 현지 영화 제작을 위한 실질적인 투자 계약 및 오리지널 공연 투어를 원하는 현지 제작사들의 러브콜이다”라고 전했다.

'마이 버킷리스트'는 향후 영화사 '모인 그룹'과 손 잡고 중국 시장 진입을 앞두고 더욱 신중을 기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뮤지컬 시장에서 창작 뮤지컬 '마이 버킷리스트'가 중국 관객의 마음을 어떻게 움직이며 K-뮤지컬 시장의 새 지평을 열어갈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벨라뮤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