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S/S 헤라서울패션위크] ‘Sewing Boundaries' 뷰티 포인트, 워터리 스타일링
[제니스뉴스=여지윤 기자] 패션 피플들의 축제가 화려하게 시작했다. ‘2017 SS 헤라 서울패션위크’가 18일 서울시 중구 을지로7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렸다. 트렌드를 주도하는 행사답게 패션쇼에서 패션은 물론 뷰티 트렌드까지 한 눈에 볼 수 있다는 사실.
한 발 빠르게 전하는 패션쇼 속 트렌디한 뷰티 스타일링을 제니스뉴스가 직접 살펴봤다. 여덟 번째 주인공은 하동호 디자이너가 이끄는 브랜드 ‘소윙바운더리스(Sewing Boundaries)’다.
▶ 물을 잔뜩 머금은 헤어스타일
‘인 더 가든 애프터 더 레인(In the garden after the rain)’이라는 타이틀 아래 진행된 소윙바운더리스 패션쇼는 비온 뒤 덩굴들이 얽혀 있는 이슬 맺힌 정원을 거니며 그 분위기에서 위안을 받는 듯한 느낌을 표현했다.
그래서인지 헤어스타일에서도 촉촉한 이슬을 머금은 센서티브한 느낌을 더한 모습이 돋보인다. 머리카락 전체에 물을 뿌린 뒤 이를 손으로 헝클이지 않고, 물방울이 그대로 매달려 있도록 연출했다.
특히 유니크한 그래픽이 돋보이는 의상들이 최대한 부각돼 보일 수 있도록 모델들의 헤어 컬러를 블랙, 브라운 등 차분한 느낌이 가미된 컬러들을 주로 활용했다. 또한 헤어에 굵은 컬링을 더해 정원 속 넝쿨을 연상시키는 헤어스타일을 완성시켰다.
▶ 전체적으로 차분한 느낌을 더한 메이크업
푸르른 들판을 거니는 자연스러운 소년소녀의 이미지를 표현한 메이크업. 패션쇼 콘셉트와 잘 맞아 떨어질 수 있도록 립을 제외한 나머지 부위의 컬러감을 모두 빼 깔끔하면서도 차분한 느낌을 공유하고자 했다.
얼굴 전체에 모델들의 피부 톤에 맞는 파운데이션을 펴 바른 뒤 눈두덩에 펄 아이섀도를 얹어 물기를 머금은 듯 눈가를 반짝거리게 만들었다. 아이라인은 최대한 얇게 그리되, 뷰려와 마스카라로 속눈썹을 과장되게 표현한 것이 패션쇼 속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립 전체에 매트한 제형의 핑크 레드 립스틱으로 풀발색해 프레시한 이미지를 완성시켰다. 특히 남녀 구분 없이 입술 산을 뚜렷하게 살려 볼륨감 넘치는 분위기를 자아냈다.
사진=하윤서 기자 ha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