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현장] 불독, ‘걸크러쉬’ 계보 이을 차세대 걸그룹(종합)

2016-10-20     변진희 기자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걸크러쉬’ 콘셉트 계보를 이을 신인 걸그룹 불독이 가요계에 첫 발을 내딛었다.

20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롤링홀에서 신인 걸그룹 불독(BULLDOK)의 데뷔 싱글 ‘어때요’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렸다. MC는 황보가 맡아 진행했다.

불독은 먼저 타이틀곡 ‘어때요’ 무대를 선보였다. 이 노래는 자신의 삶을 즐길 줄 아는 당당한 여성을 표현한 가사에 강렬한 사운드, 그리고 남자 아티스트 못지않은 파워풀한 래핑이 더해진 노래다.

무대가 끝난 후 멤버들은 씩씩한 목소리로 자신의 이름과 각각의 포지션을 소개했다. 이를 본 황보는 “제가 인사했을 때가 생각이 나서, 잠시 젖어 있었다. 가요 선배로서 데뷔를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했다.

불독은 수많은 걸그룹을 양산한 Mnet ‘프로듀스101’ 출신의 지니, 키미, 세이, 형은에 새로운 멤버 소라가 함께 합류해 총 5 명의 멤버로 구성됐다.

그룹명은 무섭고 사나운 모습과는 달리, 주인에게만은 충성스럽고 애교가 많은 불독에서 따왔다. 무대에선 쉽게 범접할 수 없는 걸크러쉬 매력을 발산하지만, 팬들에겐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다가서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불독의 ‘독’은 언제 어디서나 독하게 최선을 다하겠다는 멤버들의 포부를 담은 것이다.

키미는 “제일 처음 시작이 치즈라면이었다. 저희가 치즈라면을 좋아해서, 애칭으로 회사에서 저희를 치즈라면이라고 불렀다. 친구 중에 불독 닮은 친구가 있어서 불독이라는 이야기도 했었다”고, 형은은 “장난기가 많고, 센 이미지를 좋아한다. 생김새도 순하지 않은 편이다. 그래서 도베르만, 비글 등의 의견이 나오기도 했었다”고 그룹명 탄생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불독에게서 ‘프로듀스101’에 대한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었다. 지니는 “저희의 데뷔가 늦어지면 어쩌나 걱정을 했었다. 하지만 프로그램이 흥하면서, 저희가 많은 혜택을 받았다. 인지도도 올라갔고, 많은 걸 배울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키미는 “인생 자체가 서바이벌이라 생각한다. 연습생 생활도 저희끼리 서바이벌을 하는 것이다. 다른 회사 친구들과도 경쟁을 해보고 싶었다. 마음을 다잡는 계기가 됐다”고 출연 이유와 소감을 전했다.

불독은 아이오아이(I.O.I) 멤버들로부터 데뷔 축하를 받고, 함께 무대에서 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세이의 친오빠인 탑독 P군은 직접 SNS를 통해 불독을 홍보하기도 했다고. 세이는 “오빠가 ‘너는 불독이고 나는 탑독이다’라고 했다. 같은 독끼리 열심히 하자고 했다. 저도 모르게 SNS에 응원의 글을 많이 올려줘서 고맙다”고 밝혔다.

불독의 콘셉트는 ‘걸크러쉬’다. 세이는 “형은이나 제가 목소리가 낮고, 성격도 센 편이다. 멤버들 모두가 같은 느낌을 내기엔 어렵지만, 잘 해나가고 있는 것 같다. 저희만의 강점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소라는 “앞으로 정말 독하게 활동할 예정이다. ‘걸크러쉬’하면 떠오르는 포미닛, 투애니원 선배님들이 있다. 저희도 떠오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불독은 이날 오후 6시 방송되는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첫 컴백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사진=케이코닉, 곤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