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S/S 헤라서울패션위크] 24시간 밀착취재 ⑭ ORDINARY PEOPLE

2016-10-22     소경화 기자

[제니스뉴스=소경화 기자] <세계적인 패션 트렌드를 미리 엿볼 수 있는 ‘2017 S/S 헤라서울패션위크’가 성대하게 개막했다. 국내 최정상 디자이너들의 피와 땀이 서린 작품을 오는 22일까지 DDP에서 만나볼 수 있다. 물론 두 눈으로 보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은 이들도 있을 터. 이에 제니스뉴스가 DDP의 스타일리시한 24시간을 누구보다 빠르고 생생한 실시간으로 전달한다. 먼저 장형철 디자이너의 ‘ORDINARY PEOPLE' 컬렉션을 만나보자.>

17SS 시즌 트렌드인 마린 스트라이프 패턴의 히프 티셔츠와 화이트 셔츠를 레이어드해 90년대를 풍미한 힙합룩을 선보인 장형철 디자이너. 가슴팍의 와펜을 달아 캐주얼한 매력을 배가시키고, 넉넉한 통의 네이비 팬츠를 매치해 실용적으로 연출했다.

박형섭의 룩은 자칫 밋밋하고 평범해보일 수 있지만 고급스러운 컬러 조합과 숨은 디테일들로 '오디너리 피플'만의 감성을 표현했다. 아우터는 라이트 바이올렛과 바이올렛 컬러의 배색으로 묘한 느낌을 살리고, 지퍼의 아래 부분만 열어 유니크하게 연출했다.

스트라이프 패턴은 슬립으로도 활용했다. 이너를 따로 입지 않고 슬립만 단독으로 착용해 섹시한 매력을 살리고, 짙은 네이비톤의 하프 팬츠로 시원한 서머룩을 제안했다. 서머룩의 완성은 역시 편안한 샌들이 제격. 군더더기 없는 스타일링이 돋보였다.

하나령은 실용적인 캐주얼 웨어를 프레피룩으로 승화시켰다. 배색 칼라 디테일의 피케 셔츠에 편안한 그레이 밴딩 팬츠를 매치한 후 와펜이 매력적인 네이비 트렌치코트를 걸쳐 분위기 있는 가을 소녀 패션을 완성했다.

스트라이프 셔츠, 슬리브리스 티셔츠, 데님 재킷까지 언밸런스하지만 그래서 더 유니크한 김기범의 룩은 아방가르드한 상의 핏과 반대로 뚝 떨어지는 실루엣의 일자 팬츠가 인상적이었다. 곳곳에 키치한 무드가 담긴 디테일을 더해 룩에 재미를 준 것이 특징.


사진=하윤서 기자 ha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