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속쏙] '우리집에 사는 남자' 수애, 이토록 코믹연기 잘하는 여배우였다니
[제니스뉴스=안하나 기자] ‘우리집에 사는 남자’ 수애가 ‘코믹퀸’으로 거듭났다.
지난 25일 오후 방송된 KBS2 ‘우리집에 사는 남자’에서는 홍나리(수애 분)가 엄마 신정임(김미숙 분)의 남편이었다고 주장하는 고난길(김영광 분)을 아빠로 받아들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홍나리는 “내가 네 새아버지다”라고 말하는 고난길의 고백을 의심했다. 이후 홍나리는 “사기꾼, 꽃제비”라며 독설을 날렸다.
그러나 고난길이 홍나리의 엄마 신정임(김미숙 분)과의 혼인신고 사진을 보여주자 망연자실했다.
하지만 홍나리는 고난길을 계속해서 의심했다. 그에게 따지는 상상을 하거나 집에 없을 때 짐을 뒤지기까지 했다. 그러다 고난길이 휴대폰 벨소리로 엄마가 가장 좋아하던 ‘내가 만일’을 설정해 놓은 난길을 보며 나리는 점차 마음을 열었다.
결국 오랜만에 고향에서 엄마의 흔적들을 본 홍나리는 “엄마의 선택을 믿는다”고 말한 뒤 고난길을 새아빠로 받아들였다.
이후 홍나리는 고난길을 새아빠로 대하며 꼬박꼬박 존대했다. 이에 고난길은 친아빠인 것처럼 홍나리를 챙겼다. 또한 고난길은 처음에는 조동진(김지훈 분)을 홍나리가 좋아하는 사람으로 알고 사위로 대했지만, 실체를 알고 그를 위협하는 등 딸바보의 면모도 보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평탄할 것 같은 두 사람의 관계에 또 다른 사건이 벌어졌다. 고난길이 수상한 조폭들과 아는 사이인가 하면 홍나리의 삼촌에게 전화로 경고하기도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모습을 홍나리가 지켜봐 다음화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수애는 9년 만에 로맨틱 코미디에 도전하게 됐다. 그러나 전혀 위화감 없이 완벽하게 소화해 내고 있다.
수애는 극 중 스튜어디스로 분할 때는 도도하지만, 옷을 벗으면 언제 그랬냐는 듯 털털하고 푼수 같은 여자로 변한다. 이는 평소 청순하고 우아함을 자랑했던 수애가 망가짐을 불사하고 각종 코믹 연기를 선보이기에 극적 재미를 더한다.
이날 역시 수애는 김영광의 정체를 알아내기 위해 고군분투했고 뛰고 넘어지는 행동까지 스스럼없이 해 웃음을 유발시켰다.
또한 그는 연하 새아빠 김영광과 선보이는 관계 역시 미스터리함을 자아내 앞으로 펼쳐질 두 사람의 변화에도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특히 수애의 열연에 빠르게 전개되는 스토리는 ‘우리집에 사는 남자’를 방송 2회 만에 월화극 1위를 차지했다. 과연 수애의 열연이 더할수록 시청률이 더욱 상승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모은다.
한편 지난 26일 시청률조사기관 AGB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5일 방송된 ‘우리집에 사는 남자’는 10.6%를 기록하며 동 시간대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사진=KBS2 ‘우리집에 사는 남자’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