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플레이리스트] ‘음색깡패’ 김나영이 부른 명곡 오브 명곡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테마별 혹은 가수별로 엄선한 노래들을 추천하는 'Z플레이리스트'. 제니스뉴스 독자들의 플레이리스트에도 오늘부터 Let's Play. <편집자주>
가수 김나영은 그간 방송 활동을 많이 해오지 않아, 그의 얼굴을 아는 대중이 많지는 않다. 하지만 김나영은 들어보면 알 법한 명곡들을 많이 탄생시킨 보컬리스트다. 폭발적인 가창력에 독특한 음색으로 ‘음원퀸’, ‘OST퀸’으로 꼽히고 있는 그다. 꾸준히 피처링, OST 참여, 신곡 발표 등으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래서 꼽아봤다. 김나영이 부른 명곡 오브 명곡 5.
♬ 정키X김나영 ‘홀로’
정키의 두 번째 싱글 ‘브리크 업(Break Up)’에 수록된 ‘홀로’ 속, 폭발적인 가창력을 자랑하는 여성 보컬은 김나영이었다. ‘홀로’는 요즘 사회의 외로움을 대중과 공유하고자 발표된 노래다.
작곡가이자 가수로 활동하는 정키는, 보컬과 작곡가로서 느끼는 감성의 교집합을 가사에 담았다. 때문에 삶을 살면서 느끼는 소소한 경험과 감정들에 대해 노래한 가사들이 인상적이다. 이를 표현하기에 김나영의 호소력 짙은 창법은 더할 나위 없이 좋다.
♬ 김나영 ‘가슴이 말해’
KBS2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의 OST 중 하나다. 극 중 신준영(김우빈 분)을 향한 노을(배수지 분)의 가슴 아픈 마음을 절절하게 표현한 노래다.
김나영의 애절한 목소리는 드라마의 배경음악으로 깔리면서, 노을의 감정을 가감 없이 전달할 수 있게 만들었다. 실제로 김나영은 “노을의 밝은 모습 뒤에 숨겨진 아픔, 슬픔, 외로움을 함께 공감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곡을 녹음했다고 전한 바 있다.
♬ 매드클라운X김나영 ‘다시 너를’
래퍼 매드클라운과 김나영이 부른 ‘다시 너를’은 화제의 드라마 KBS2 ‘태양의 후예’ OST다. 극 중 서대영(진구 분)이 본인에 대한 윤명주(김지원 분)의 마음을 알고 있지만, 이를 받아주지 못하는 가슴 아픈 상황을 그리는 장면에 삽입됐다.
이뤄지기 힘든 사랑으로, 이별한 연인을 상기하며 미안한 마음과 그리움을 노래한 가사가 인상적이다. 특히 매드클라운의 절박하게 쏟아지는 래핑과, 김나영의 아련한 감성을 담은 보이스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며 애절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 김나영 ‘어땠을까’
김나영의 네 번째 싱글의 타이틀곡 ‘어땠을까’는 쌀쌀한 날씨에 어울리는 곡이다. 잔한 피아노 선율로 시작해 후반부로 갈수록 웅장해지는 짙은 색채의 편곡이 돋보인다. 따뜻하면서도 묵직한 김나영의 감성이 리스너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후렴구 “조금 사랑했더라면. 조금 네 맘 가졌다면. 이 아픔도 이 순간도 어땠을까” 부분이 킬링파트다. 진성과 가성을 오가는 독특한 창법이, 가사의 절절함을 더욱 애틋하게 전한다.
♬ 김나영 ‘꺼내본다’
가장 최근 발표 됐으며, 김나영의 첫 정규앨범의 타이틀곡인 ‘꺼내본다’다. 정규 1집 ‘프롬 더 하트(From The Heart)’는 진심으로, 마음으로부터라는 사전적 의미를 담고 있다. 노래를 통해, 김나영의 마음을 전달하고자 직접 앨범명을 지었다.
총 12트랙 중 가장 좋은 노래기에, 타이틀로 꼽힌 ‘꺼내본다’는 피아노와 현악기의 풍부하면서 아련한 전주가 리스너들의 심금을 울린다. 김나영은 곡의 가사를 이야기 하듯 쓸쓸하고 먹먹한 목소리로 불러낸다.
사진=제니스뉴스DB, 루미넌트엔터테인먼트, 로엔엔터테인먼트, 뮤직앤뉴
영상=신승준 기자 ssj2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