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진 "자연스러운 모습 보여주기 위해 충청도 사투리 선택"(극비수사)

2015-05-13     최민지 기자

[제니스뉴스=최민지 기자] 배우 유해진이 영화 '극비수사'에서 충청도 사투리를 쓰게 된 이유를 밝혔다. 

13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압구정에서 영화 '극비수사'(곽경택 감독, 제이콘컴퍼니 제작)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곽경택 감독과 배우 김윤석 유해진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충청도 출신인 유해진은 극 중 부산이 배경에 된 것에 대해 "원래 도사도 부산 사투리를 써야 했다. 그 안에서 어색하지 않으려고 노력을 해도 걸림돌이 될 것 같았다. 조금 더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입에 맞는 언어를 선택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고 충청도 모국어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무리 많은 노력을 한다고 해도 부산 사투리를 쉽게 한다는 것이 쉽지 않겠더라. 내가 영화에서 '맞나'라고 하면 '유해진, 저거 저거'라는 말을 들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에 김윤석은 "영화 '거북이 달린다'에서 충청도 사투리를 썼는데 아마 유해진이 같이 나왔더라면 나도 경상도 사투리를 썼을 것이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한편 1978년, 부산에서 벌어진 유명 실화를 바탕으로 한 '극비수사'는 사주로 유괴된 아이를 찾은 형사와 도사의 33일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내달 개봉될 예정이다.

 

사진=서예진 기자 syj@zenith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