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펫방시대', 쿵이몽이부터 옥희독희까지
[제니스뉴스=소경화 기자] 요즘은 가히 ‘펫(pet) 전성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반려동물을 기르는 인구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작년 반려동물 보유가구 비율이 전체 가구의 21.8%를 차지했을 정도니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할까. 이러한 현상은 방송가와 영화가에서도 나타난다. 애완동물을 콘텐츠로 한 다양한 작품이 대중의 시선을 끌고 있다.
#1 tvN '삼시세끼 어촌편 3'
이미 전 시즌들에서 밍키, 산체, 잭슨, 겨울이 등의 다양한 동물이 사랑 받았던 '삼시세끼'가 이번에는 배우 윤균상이 실제로 기르는 두 마리의 고양이를 등장시켜 냥덕들의 심장을 녹였다. 겁 많은 고양이 쿵이와 호기심 많은 고양이 몽이가 귀여운 외모에 걸맞은 애교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이번 시즌 공식 귀염둥이로 급부상했다.
#2 영화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
시한부 선고를 받은 한 남자가 하루를 더 사는 대신, 세상에서 무언가 한 가지씩 없애겠다는 의문의 존재를 만나면서 일어나는 특별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은 고양이 펌프가 등장한다. 나이가 아키라 감독이 '천재 연기파 고양이'라 불렀을 정도의 놀라운 연기력으로 1묘 2역을 완벽 소화하며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3 채널A '개밥 주는 남자'
개밥 주며 정들고 성장하는 남자와 강아지의 좌충우돌 리얼 동거 체험. 개그맨 양세형, 양세찬 형제와 포메라니안 옥희, 아메리칸 불리 독희의 러블리 케미는 물론, 부성애를 자극하는 동호와 사모예드 수호의 이야기, 200평 펜트하우스에서 홀로 웰시코기 세 마리를 키우는 주병진 家까지. 재미, 감동, 꿀팁을 모두 잡은 본격 욕심쟁이 펫방이라 할 수 있다.
#4 SBS 'TV 동물농장'
펫방의 원조는 역시 누가 뭐래도 '동물농장'이다. 인간과 동물의 진정한 커뮤니케이션을 추구하는 동물 전문 프로그램으로 순수한 사랑과 감동의 스토리를 전달한다. 벌써 16년째 사랑 받는 장수 프로그램인 만큼 제작진의 전문성과 출연진의 애정 또한 대단하다. 변수가 많은 동물 촬영의 고생스러움에도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이유다.
사진=SBS, (주) 크리픽쳐스, tvN '삼시세끼 어촌편 3', 채널A '개밥 주는 남자'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