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정 VS 김소현, 아역에서 성인까지 ‘스타일 변천사’
[제니스뉴스=소경화 기자] ‘정변의 아이콘’이라고 들어본 적 있는가. 귀여웠던 아역 시절을 지나 성인 연기자로 성공적인 변신을 꾀한 이들에게 선사하는 극찬이다. 어린 시절보다 더욱 물 오른 외모 때문에 주목 받고 있는 아역 배우 출신 스타들, 얼굴도 얼굴이지만 스타일의 공도 빼놓을 수 없을 터. 잘 자라줘서 고마운 김유정과 김소현의 스타일 변천사를 살펴보자.
# 김유정
2003년 과자 CF를 통해 데뷔해 깜찍한 얼굴과 출중한 연기력으로 쉼 없는 활동을 이어온 김유정. 엄정화의 딸로 출연한 영화 ‘해운대’는 겨우 7년 전에 개봉한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지금과는 사뭇 다른 앳된 얼굴이 눈에 띈다.
통통한 볼살과 똘망똘망한 눈매는 여전하지만 스타일은 누가 봐도 ‘엄마가 사준 옷’이다. 초등학생 때 한번쯤은 입어봤을 법한 칼라 티셔츠와 체크 원피스의 조화는 컬러와 디자인 모두 모범생의 분위기가 넘쳐흐른다. 귀 뒤로 깔끔하게 넘긴 몽실이 단발과 코사지 헤어밴드가 아역 김유정의 사랑스러운 매력을 한껏 배가시켰다.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홍라온 역을 맡아 첫 성인 연기에 도전한 김유정의 제작발표회 의상은 여성미가 물씬 풍긴다. 큼지막한 리본이 달린 화이트 오프 숄더 블라우스와 라벤더빛의 하이웨이스트 롱 플레어스커트를 매치해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가녀린 어깨선을 드러내는 의상과 긴 생머리가 만나 청순하면서도 드레시한 무드를 뽐냈다.
# 김소현
2008년 드라마 '전설의 고향'을 통해 아역 배우로 데뷔한 김소현은 긴 시간을 배우로 지내온 만큼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로 대중들을 만나왔다. 지금은 ‘리틀 손예진’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을 정도로 여신 미모를 자랑하지만 아역 시절에는 채 빠지지 않은 젖살이 귀엽기만 하다.
6년 전 영화 ‘파괴된 사나이’에 출연한 김소현은 덥수룩한 앞머리로 빛나는 미모를 가리고 다녔다. 하지만 저때는 저 스타일이 유행이었단 사실. 일명 ‘떡볶이 코트’라 불리며 ‘국민 코트’로 떠오른 카멜색의 더플코트에 빨간 목도리를 칭칭 감은 것 역시 트렌드를 반영한 룩이었다.
그랬던 소녀가 이제는 유행을 쫓는 것을 넘어 선도하는 트렌트세터로 변신했다. 최근 패션위크에 모습을 드러낸 김소현은 그레이톤의 루즈핏 니트에 그린 버튼 스커트를 매치해 걸리시 무드를 발산했다. 앞머리를 살짝 옆으로 넘기고 물결 웨이브를 넣어 성숙한 매력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사진=CJ 엔터테인먼트, 시너지, 하윤서 기자 ha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