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현장] 더 이스트라이트, 엄마 미소 짓게 만드는 소년들의 ‘Holla’(종합)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10대 음악 영재들, 더 이스트라이트가 가요계에 정식 데뷔를 했다.
3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는 신예 보이밴드 더 이스트라이트(The EastLight)의 첫 번째 디지털 싱글 ‘홀라(Holla)’ 발표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렸다. MC는 홍경민이 맡아 진행했다.
먼저 더 이스트라이트의 프로듀싱을 맡은 김창환이 무대에 올라, 더 이스트라이트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그는 “우연히 초등학교 드러머 천재라는 이석철 친구를 알게 됐다. 그 친구를 만나서 영재 아이들을 키워야겠다고 생각하고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창환은 기타리스트 김준욱을 언급하며 “다음 만난 친구가 김준욱이다. 전 세계 기타 대회에 나가서, 초등학교 5학년 때 1위를 했다. 이 친구를 보면서 요즘 아이들은 다르구나란 생각을 했다. 어려서 경험이 많지 않아, 음악적인 견해를 넓혀가는 연습을 했다. 그래서 조금 시간이 오래 걸렸던 것 같다”고 칭찬했다.
끝으로 그는 “오랜만에 음악을 사랑하고, 즐기는 아이들이 데뷔하게 됐다. 정말 프로의 실력을 가졌다. 대중음악의 다양성을 위해서라도 더 이스트라이트 친구들이, 파이팅했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표했다.
김창환의 멘트가 끝난 후 더 이스트라이트가 등장했다. 귀여운 뽀글머리로 통일을 하고, 점프 슈트를 입고 무대에 오른 이들은 10대 소년의 귀여운 포즈로 포토타임에 임했다. 마냥 귀여울 것 같았던 이들은 본격적인 무대에선 프로다운 모습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팝송 커버부터 수록곡 ‘나는 나’에 이어 타이틀곡 ‘홀라’까지. 완벽한 무대를 만들기 위한 더 이스트라이트의 준비 흔적을 느낄 수 있었다. 각자 기타, 베이스, 건반, 드럼으로 연주를 하면서도 보컬과 랩으로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냈다. 중간 중간 귀여운 안무도 더해 보는 재미를 높였다.
더이스트라이트의 데뷔 타이틀곡 ‘홀라’는 어린 나이에 음악을 시작해, 주위 시선들에 대한 편견을 귀여운 반항으로 재미있게 풀어낸 신나는 곡이다. 앞으로 미래의 꿈에 대한 시작을 진지한 마음으로 담아냈다.
이에 대해 멤버 이석철은 “독일어로 ‘멈춰’라는 의미다. 저희가 누군가에게 강요받지 않고, 하고 싶은 것을 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가사도 그런 내용으로 썼다”고 설명했다.
더 이스트라이트는 드러머 이석철, 기타리스트 김준욱, 보컬 이은성, 록커 보컬 정사강, 베이시스트 이성현까지 평균연령 15세의 영재 소년들로 구성됐다. 뒤늦게 ‘보이스 키즈 코리아’를 통해 출중한 실력을 뽐낸 이우진이 합류했다. 다음 활동부터는 이우진도 함께할 예정이다.
이우진은 “제가 ‘홀라’ 뮤직비디오 마지막에 등장한다. 형들이 차고에서 노래를 할 때, 제가 늦어서 합류를 함께 못했다는 의미로 등장했다”라며 “조만간 저도 참여할 예정이다. 기대 부탁드리고, 더 이스트라이트가 5인조가 아니라 6인조 밴드라는 것을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멤버들은 학교를 다니면서, 데뷔 준비를 병행했다. 이석철은 “전 멤버가 학교를 다니면서 연습을 하고 있다. 학교를 다녀서, 연습할 시간이 부족했다. 평일에는 학교를 마치고 짧게 연습을 했고, 주말에는 아침 일찍 나와서 연습을 했다”고 전했다.
어린 나이에 데뷔하게 돼 걱정은 없냐는 물음도 있었다. 이에 대해 김준욱은 “음악하는 것을 좋아해서, 일찍 데뷔하는 것에 대한 걱정은 없었다. 하루라도 빨리 저희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었다. 아쉬웠던 점은, 학생이라 학교에서 친구들이랑 놀고 싶기도 했다”고 의젓한 답변으로 엄마 미소를 자아냈다.
끝으로 이석철은 “앞으로 ‘홀라’ 말고도 다른 곡이 남아 있다. 활동하면서, 저희 밴드의 색깔과 개성에 맞춰서 다양한 음악을 들려드릴 계획이다”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한편 3일 정오 데뷔 싱글 ‘홀라’를 발표한 더 이스트라이트는 오는 4일 KBS2 ‘뮤직뱅크’를 통해 첫 컴백 무대를 가진다.
사진=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