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속쏙] ‘무한도전’, 예능 프로그램이 해낸 우주 체험

2016-11-06     변진희 기자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무한도전’이 우주특집을 마무리 지었다. 힘든 미션들을 완수한 이들은, 우주센터에서 수료증까지 받았다.

지난 5일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는 ‘그래비티’ 우주특집 마지막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멤버들은 무중력 체험, 소유즈 우주선 탑승, 미르 우주정거장 체험 등 다양한 경험을 했다.

먼저 러시아 가가린 우주센터에서 무중력 체험 훈련을 받았다. 이들은 2G와 무중력을 오가며, 실제 무중력 상태를 그대로 경험했다. 힘든 과정에서도 똘똘 뭉친 멤버들은 6 명이 다 같이 팔짱 끼고 몸 띄우기, 슈퍼맨처럼 날아가기 등 공중회전과 훌라우프 통과 등 어려울 것 같았던 미션들을 거뜬히 통과했다.

양세형은 "훗날 할아버지가 돼서 손자, 손녀에게 이야기해주고 싶다"고, 하하는 “달나라 가서 '무한도전' 깃발을 꽂고 온 느낌이다”라고, 정준하는 “우주가 먼 곳 같지 않고 가까워진 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재석과 박명수는 극심한 멀미로, 훈련을 중도포기 했다. 하지만 다음날 이어진 소유즈 우주선 시뮬레이션에서 유재석은 누구보다 열정을 불태웠다.

중력가속도 실험에서 ‘무한도전’ 멤버들은 몸무게의 몇 배에 달하는 중력을 견뎌야 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멤버들의 열정적인 모습과 함께 현지 관계자들에게 큰 웃음을 터트린 모습이 시청자들에게도 재미를 선사했다.

잔뜩 긴장한 유재석의 모습에 현지 관계자는 웃음을 터뜨리고, 그 모습을 자신의 핸드폰으로 찍기까지 했다. 마지막 주자 정준하는 앵글에 가득찬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또 한 번 웃음을 자아냈다.

러사아에서 모든 우주 체험을 마친 멤버들은 우주인 영웅 살리잔 샤리포브를 만났다. 샤리포브는 “외계인의 존재를 믿는다”며 우주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이후 멤버들은 무중력 체험에 대한 수료증을 받았다. 하하는 “어느 예능에서 우주를 가지고 예능을 할 수 있겠나. ‘무한도전’ 우주 특집은 정말 히트다. 히트”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한국으로 돌아온 ‘무한도전’ 멤버들은, 다시 우주복을 입고 ‘바보전쟁-시빌워’코너를 진행했다. 이는 상식이 뒤처진다고 지적을 받았던 철부지 3인방과 박명수, 정준하의 퀴즈쇼였다. 제목 그대로 ‘바보전쟁’이 펼쳐지며,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끝에는 하하, 광희, 양세형이 패해 블랙홀로 빠져들어 갔다.

유재석은 “실제로 우주에 가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결코 우주특집은 끝난 게 아니다”라며 다음을 기약했다. 그 어떤 프로그램에서도 다루지 않았던, 우주체험 특집. ‘무한도전’이 해낸 우주특집의 다음이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한편 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5일 방송된 ‘무한도전’의 전국 평균 시청률은 13.1%이다. 동시간대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은 7.7%, SBS '백종원의 3대 천왕'은 6.3%를 기록했다.

 

사진=MBC ‘무한도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