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구 감독 "유연석, 와인 한 병 마시더니 키스신 한 방에"(은밀한유혹)
[제니스뉴스=최민지 기자] 영화 '은밀한 유혹' 윤재구 감독이 임수정 유연석의 키스 신 촬영 에피소드를 털어놓았다.
14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압구정에서 영화 '은밀한 유혹'(윤재구 감독, 영화사 비단길 제작)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윤재구 감독과 배우 임수정 유연석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윤재구 감독은 임수정 유연석의 키스 신에 대해 "밤 촬영이라 낮에 준비를 끝내고 기다리는 상황이었다. 아무래도 여배우를 배려해줘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의외로 유연석이 떨더라. 긴장을 해서 그런지 준비돼 있던 와인 한 병을 다 마셔버렸다. 그랬더니 키스 신을 한 방에 찍더라"고 말했다.
이어 "원래 대본에는 여러 각도에서 찍는 것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술을 마시고 올라가더니 한 방에 해냈다.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준비해뒀던 다른 각도는 찍지 않고 한 각도에서만 찍었다"고 밝혀 큰 웃음을 줬다.
이에 대해 유연석은 "절대 술 김에 한 것은 아니다. 분위기에 맞춰서 '한 잔 하자'로 시작됐는데 분위기에 취해서 나혼자 좋았다. 보여지는 것은 키스 신이지만 많은 것들을 생각할 수 있도록 전달을 해야겠다 싶었고, 고민을 하면서 홀짝홀짝 마시게 된 것이다. '과감하게 한 방에 끝내겠다'는 생각이 있었다"고 해명아닌 해명을 했다.
한편 '은밀한 유혹'은 절박한 상황에 처한 여자 지연(임수정)과 인생을 완벽하게 바꿀 제안을 한 남자 성열(유연석)의 위험한 거래를 다룬 짜릿한 범죄 멜로로 내달 4일 개봉될 예정이다.
사진=서예진 기자 syj@zenith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