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강타-규현-태연, ‘아이돌→솔로’ SM 아티스트

2016-11-11     변진희 기자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아이돌은 실력이 없다? 이 같은 편견은 사라진 지 오래다. 아이돌 그룹의 멤버들은 노래와 춤을 추는 가수를 넘어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하며 아티스트적인 면모를 드러낸다. 또 그룹에서 보여주지 못하는 모습을 솔로 활동으로 보여주기도 한다.

보컬적인 역량은 솔로 활동에서 더 진가를 발휘한다. 그룹 활동만큼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할 때도 있지만, 음악적인 역량을 드러내기엔 이만큼 좋은 방법도 없다.

특히 인기 그룹이 대거 포진돼 있는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그룹의 멤버들이 솔로 활동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먼저 원조 아이돌 에이치오티(H.O.T)의 강타가 지난 3일 새 앨범 ‘홈(Home)’을 발매했다. 이는 강타가 무려 8년 만에 내놓는 솔로 앨범이다. 이번 앨범은 발라드 장르의 타이틀곡 ‘단골식당(Diner)’을 비롯해 강타의 다채로운 감성이 담긴 총 다섯 트랙으로 구성돼 있다.

‘단골식당’은 과거의 연인을 추억하며 애절하게 그리워하는 가사가 인상적이다. 강타의 감미로운 보컬, 아름다운 현악기가 조화를 이루고 있어 듣는 이의 귀를 매료시킨다. 타이틀곡뿐 아니라 이윤재 작곡가가 작업한 ‘사랑이 오네요’ 역시 강타의 매력적인 보컬을 느낄 수 있다.

오랜만의 컴백임에도 강타의 인기는 여전했다. 앨범 발매와 함께 약 8년 8개월 만에 국내에서 콘서트를 개최한 그는 전석 매진을 기록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서울 공연을 2회 연장하기도 했다.

슈퍼쥬니어 규현도 지난 10일 새 앨범 ‘너를 기다린다’를 내놓았다. 이번 앨범에는 더블 타이틀곡 ‘블라블라(Blah Blah)’와 ‘여전히 아늑해(Still)’를 비롯해 규현의 감미로운 보컬과 진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총 7곡이 수록됐다.

그간 그룹 활동뿐 아니라 솔로 앨범 발매에도 애착을 드러냈던 규현이다. 특히 이번 앨범은 내년 상반기 군복무를 앞둔 규현이 입소 전 발표하는 마지막 앨범으로 더욱 의미가 있다. 발라드 장르를 대표하는 윤종신, 성시경은 물론, 심은지, 에코브릿지, 모노트리 등 유명 작곡가들이 대거 참여해 완성도 높은 앨범을 만들었다.

소녀시대 태연은 자칭, 타칭 ‘음원퀸’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소녀시대 활동은 물론 첫 솔로 앨범 ‘아이(I)’, 두 번째 미니앨범 ‘와이(Why)’로 국내 각종 음원 및 음반 차트 1위, 아이튠즈 종합 앨범 차트 및 팝 앨범 차트 1위, 음악 방송 1위 등을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SM 스테이션을 통해 선보인 ‘레인(Rain)’, ‘비밀’과 CM송 ‘제주도의 푸른 밤’, SBS 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OST ‘올 위드 유(All With You)’ 등 다양한 장르의 곡을 소화하며 만능 보컬리스트로 인정받고 있다.

지난 1일 공개된 이번 솔로곡 ‘11:11’ 역시 공개 직후 주요 음원 순위 실시간 1위를 기록하며 막강한 차트 파워를 입증했다.

에이치오티에서 슈퍼주니어, 소녀시대로 이어지는 SM 대표 아이돌 그룹의 솔로 활동이 올 하반기에도 활약하고 있다. 이미 성공적인 솔로 활동 사례를 가지고 있는 샤이니부터 에프엑스, 엑소, 레드벨벳, 엔씨티까지. 향후 SM에서 내놓을 솔로 활동에도 많은 기대가 쏠린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