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인터뷰] 공명 ② "서프라이즈, 동명 프로그램 이길 때까지 더 열심히”

2016-11-14     안하나 기자

[제니스뉴스=안하나 기자] 환한 미소로 인해 보는 이들까지 절로 미소 짓게 하는 배우 공명의 밝은 기운이 제니스뉴스 사옥을 환하게 비췄다.

올 상반기 SBS ‘딴따라’ 종영 후 공명을 만났다. 당시 공명은 조금은 수줍은 듯 풋풋함 가득한 신인 배우의 모습이었다. 이후 약 4개월의 시간이 지나 만난 공명은 연기적으로는 물론 외적으로도 성숙하고 의젓해졌다.

tvN ‘혼술남녀’ 종영 후 만난 공명은 여전히 멍뭉미 가득한 얼굴에 특유의 청량함 넘치는 미소를 머금고 등장했다. 드라마 인기에 따라 밀려드는 스케줄로 인해 피곤할 법했지만 시종일관 웃음을 지우지 않았다. 그 덕분에 사옥까지 밝은 기운으로 넘쳐났다.

공명은 사옥에 있는 다른 기자들의 밀려드는 사인과 사진 요청에도 싫은 기색 하나 없이 다 해주는 친절한 모습이었다. 특히 갑자기 흘러내린 코피에도 의연하게 대처하는 모습은 공명의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한참의 소동(?)이 있고 난 뒤 자리에 앉은 공명은 “괜찮다”고 말한 뒤 의연하게 인터뷰에 대처했다. 그는 데뷔 후 첫 주연을 맡은 ‘혼술남녀’에서 열연했던 공시생 진공명 캐릭터에 대한 설명부터 박하선, 하석진과 삼각관계의 중심에 선 것까지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 1편에 이어

서프라이즈와 함께 했던 숙소 생활을 청산하고 혼자 살기 시작했다는데.

너무 좋아요.(미소) 거짓말이고요, 멤버별로 스케줄이 많아지고 바빠져서 자연스럽게 독립하게 됐어요. 절대 함께 살기 싫어서 독립한 거 아니에요.

숙소 생활하다 혼자 살면서 느끼는 장단점이 있다면?

장점은 혼자만의 공간과 시간이 있다는 자체가 좋아요. 그동안은 모든 것을 함께 했기에 개인적으로 할 수 있는 시간이 적었거든요. 반면에 형들과 떨어져서 살다 보니 외로워요. 스케줄 끝나고 집에 돌아왔을 때 아무도 없는 텅 빈 거실을 보고 괜히 울적했던 적이 있거든요. 허나 연락은 자주 하기 때문에 떨어져도 괜찮아요.

정말 멤버들이 종횡무진 중이다. 드라마, 예능 가리지 않고 나오고 있는데, 너무 유명해지는 거 아닌가?

아직 멀었어요. 더 열심히 해야죠. 아직도 저희 이름을 검색하면 MBC 모 프로그램이 먼저 검색이 돼요. 언젠가 이 프로그램을 뛰어넘고 저희 이름이 먼저 나온다면 그때야 ‘유명해졌구나’라고 생각하려고요.

평소 혼자서 집에 있을 때 무엇을 하며 시간 보내나.

특별하게 무엇을 하기보다 휴식을 취해요. 가끔 혼술을 하기도 하고요.

혼술? 주량이 어떻게 되기에 혼술까지 하는지.

술을 잘 마시기보다는 좋아해요. 일 끝나고 와서 집에 와서 마시는 맥주 한 잔이 정말 꿀맛 같더라고요. ‘혼술남녀’ 촬영하는 동안 저는 술 마시는 장면이 별로 없던 반면, 하석진 선배는 매회 맛있는 음식과 혼술을 하더라고요. 부러웠어요.

이번 작품으로 인해 동생(NCT 도영)보다 한 발짝 앞서 나간 것 같다. 어떻게 생각하나?

하하. 아주 조금 앞서 나간 것 같아요. 주변에서 들리는 이야기도 그렇고 특히 부모님께서 TV에 자주 나오니 많이 좋아하더라고요. 괜히 뿌듯했어요.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부모님께 제대로 효도하려고요.

올해만 해도 드라마 2편, 예능까지 열일 중이다. 특히 KBS2 ‘안녕하세요’에서 흘린 눈물은 여성들의 보호 본능을 자극하기도 했는데.

그때 저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어요. 사연을 듣고 이야기를 하다 보니 너무 화가 나더라고요. 다음날 주변 사람들에게 연락을 많이 받았어요. 실시간 검색어 1위를 해 이유를 묻더라고요. 저도 몰랐다가 알아보니 ‘안녕하세요’에서 흘린 눈물로 인해 이슈가 됐다고... 전 '이상하면 어떡할까'라는 생각이 많았는데 다행히 좋게 봐줘서 감사했어요.

앞으로도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 대중들과 소통하는 것도 좋을 것 같은데.

기회가 된다면 자주 나가고 싶어요. 분야는 가리지 않고 불러만 주신다면 언제든지 달려나갈 준비 돼 있어요.(미소)

올해도 두 달 남았다. 연말 뭐하면서 보낼 계획인가?

특별하게 무엇을 하기보다는 바빠서 하지 못했던 운동을 할 계획이에요. 이외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쉴 생각이에요. 다음 작품을 위한 재정비인 셈이죠. 그러다 좋은 작품 있으면 뿅 하고 나타날게요.

끝으로 ‘혼술남녀’를 사랑해준 나아가 공명을 응원해주고 아껴준 팬들에게 한마디 해 달라.

마지막까지 ‘혼술남녀’를 많이 사랑해줘 감사해요. 앞으로 받은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더 열심히 하는 배우 공명이 될게요. 관심 가져주시고 사랑해 주세요. 날씨 추운데 감기 조심하시고요.(미소)

 

사진=하윤서 기자 ha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