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현장] 케이소울의 대표주자 바이브, 겨울에 듣기 좋은 신보(종합)

2016-11-15     변진희 기자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케이소울의 대표주자 바이브가 진짜 바이브다운 음악으로 돌아왔다. 대중이 생각하는 바이브만의 음악 색깔을 그대로 살려낸 신보다.

15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프리마호텔에서는 바이브의 정규 7집 파트2 ‘리피티드 앤슬러(Repeat & Slur)’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진행은 MC딩동이 맡았다.

바이브는 타이틀곡 ‘외로운 놈’ 뮤직 비디오를 먼저 시사하고, 포토타임을 가진 후 취재진과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공개된 바이브의 신곡은 11월 발라드 대란과 아이돌 홍수 속에서도 음원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대해 류재현은 “이런 총체적 난국인 시기에 나와서 괜찮겠냐는 말이 많았다. 우려가 있었던 반면에 많은 관심을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민수는 “음원 순위에 대해 사실 많이 내려놨다. 예전에는 앨범을 냈을 때 차트 줄세우기를 했었다. 요즘에는 아이돌 그룹이 많이 장악을 하고 있어서 내려놨다”고 털어놨다.

바이브는 이번 정규 7집을 파트1과 파트2로 나눠, 봄과 겨울을 테마로 해 계절에 맞는 분위기의 곡들을 수록했다. 앞서 4월에 발매한 파트1 '리피트'에 이어 약 반년만에 신보를 선보인 것.

이와 관련해 류재현은 “나눠서 작업을 해보자고 했다. 파트1에 봄에 어울리는 노래를 넣고, 늦은 가을이 오면 슬픈 노래를 담아보자고 생각했다. ‘슬러’ 앨범에는 가을에 어울리는 곡들이 수록됐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윤민수는 이번 앨범에 바이브만의 색깔이 가득 담겼다고 자부했다. 그는 “대중은 바이브에 대한 색깔, 창법에 대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 재현이와 항상 변하지 말자고 이야기를 한다”라며 “음악적으로 성장은 하더라도 기존에 하던 음악, 감성, 가사를 유지하자고 약속했다”고 강조했다.

타이틀곡 ‘외로운 놈’은 이별 후 잊지 못하고 그리워하며 혼자라는 것에 외로워 자책하는 남자의 마음을 표현한 알앤비 곡이다. 류재현이 작사, 작곡, 편곡했으며 케이소울 주자답게 한국적 정서를 담아낸 가장 바이브다운 색깔을 보여준다.

바이브는 ‘케이소울(K-Soul)’을 강조했다. 윤민수는 “김현식 선배님, 김광석 선배님들이 하셨던 그런 느낌을 내고 싶었다. 외국 음악을 받아들여서 할 수도 있지만, 우리나라 사람들만이 할 수 있는 감성이 있다. 그걸 살리고 싶어서 케이소울이라는 것을 얘기했다”고 자부했다.

비록 이번 앨범으로 방송 활동 계획은 없지만, 바이브는 콘서트로 팬들을 찾을 예정이다. 류재현은 “콘서트가 12월 3일부터 바로 시작된다. 계속 공연 연습을 하고 있다. 그래서 방송을 하지 못한다. 투어를 통해 노래를 많이 들려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저희에겐 기쁜 일이다”고 말했다.

한편 바이브는 12월 연말 서울, 대구, 광주, 부산 네 곳에서 '발라드림 3' 콘서트를 개최하며 전국 투어에 나선다.

 

사진=하윤서 기자 ha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