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美친 케미' 살린 전지현의 남자들 BEST 4
[제니스뉴스=안하나 기자] 배우 전지현이 SBS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로 안방극장에 컴백한다. 전작 SBS ‘별에서 온 그대'로 천송이 신드롬을 만들었던 그의 안방극장 복귀소식은 벌써 사람들을 기대하게 만든다.
또한 매 작품마다 함께하는 남자 스타들이 그를 돋보이게 만들어 주고, 이를 전지현이 잘 흡수한다. 이에 ‘푸른 바다의 전설’에서 함께 할 배우 이민호와의 호흡도 궁금증을 모은다.
이에 준비했다. 전지현을 지금의 자리에까지 오게 해준 남자 스타들.
1. ‘엽기적인 그녀’ 차태현
전지현은 영화 ‘엽기적인 그녀’에서 배우 차태현과 최고의 커플 케미를 발산했다. 2016년 다시 돌아온 견우는 전지현을 떠나보내고 빅토리아를 아내로 맞았지만, 영화팬들은 15년이 지난 지금도 긴 머리 찰랑대던 전지현을 잊지 못하고 있다.
특히 2001년 개봉한 ‘엽기적인 그녀’ 시즌1은 한국에서만 5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 인기 요인에는 '엽기적인 그녀'의 남녀 주인공으로 나선 전지현과 차태현의 케미를 꼽을 수 있다. 두 사람은 사랑스러운 엽기녀와 순정남 견우로 분해 완벽한 연기 합을 과시하며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그 결과 전지현은 단숨에 ‘국민 첫사랑’으로 등극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2. ‘도둑들’-‘프로듀사’ 김수현
전지현과 배우 김수현은 지난 2012년 개봉한 ‘도둑들’에서 예니콜과 잠파노 역으로 출연했다. ‘도둑들’에는 배우 김윤석, 김혜수, 이정재 등 내로라하는 배우가 많이 출연했지만, 최고의 수혜자로 꼽힌 인물은 새로운 매력을 뽐낸 전지현이었다. 그런 그의 뒤를 묵묵히 받쳐 준 사람이 김수현이었다.
이후 두 사람은 ‘별에서 온 그대’를 통해 재회하게 됐다. 전지현은 한류여신 천송이 역으로, 김수현은 400년 동안 지구에 살아온 외계남 도민준 역으로 분했다.
이미 두 사람은 '도둑들'을 통해 한 차례 러브라인을 형성한 바 있다. 때문에 두 번째 호흡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공존했고, '도둑들'을 넘어서는 케미를 보여줄지에도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이들은 우려를 단번에 씻어냈다. 두 사람의 케미는 완벽했고, 이는 '별그대' 신드롬까지 이끌어 냈다. 그 결과로 김수현은 한류스타로 자리를 잡았고, 전지현은 그해 열린 SBS '연기대상'에서 대상 트로피를 품에 안는 영광을 누렸다.
3. 영화 ‘암살’ 이정재
영화 ‘시월애’, ‘도둑들’에 이어 ‘암살’까지 전지현은 무려 세 작품을 배우 이정재와 함께했다. ‘시월애’에서 두 사람은 절절한 멜로 연기를, ‘도둑들’에서는 액션 연기로 호흡을 맞췄다. 이미 두 차례나 최고의 호흡을 과시했던 전지현과 이정재는 세 번째로 만나는 작품이 된 ‘암살’을 통해서는 어떤 모습으로 대중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지 궁금증을 모았다.
두 사람은 ‘암살’에서 각각 비밀작전에 투입된 암살단을 이끄는 대장이자 독립군 저격수 안옥윤을, 대한민국 임시정부 요원인 염석진 역으로 분했다.
전지현은 캐릭터를 살리기 위해 10여 년 넘게 고수해 온 긴 생머리를 자르고 단발머리 헤어스타일로 변신했다. 이정재 역시 15kg을 감량하고 예민한 염석진을 표현하기 위해 48시간 무수면 상태를 유지한 채 촬영에 들어갔다.
그 결과 전지현은 제52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이정재는 제24회 부일영화상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4.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 이민호
오늘(16일) 첫 방송 되는 SBS ‘푸른 바다의 전설’에서 전지현은 이민호와 호흡을 맞춘다.
전지현은 인간 세상에 처음으로 발을 내민 바다의 센 언니 인어 역을 맡았고, 이민호는 직업의식과 윤리의식을 탑재한 멘사 출신의 천재 사기꾼 허준재로 출연한다.
두 사람의 독특한 캐릭터 설정은 이전엔 볼 수 없었던 색다른 판타지 로맨스의 탄생을 예고했다. 제작사 ‘푸른 바다의 전설’ 측은 “전지현과 이민호의 케미 덕분에 현장 분위기도 항상 화기애애하다”며 “로코와 멜로를 넘나들며 다양한 매력을 뽐낼 두 배우의 모습을 꼭 방송을 통해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과연 이민호도 전지현의 남자로 당당하게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하윤서 기자 hays@, 제니스뉴스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