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전지현의 인생 캐릭터 BEST 4 '천송이부터 인어까지'

2016-11-21     안하나 기자

[제니스뉴스=안하나 기자] 배우 전지현이 SBS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로 안방극장에 컴백했다. 전작 SBS ‘별에서 온 그대'로 천송이 신드롬을 만들었던 그의 안방극장 복귀 소식은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모았고, 전지현은 이에 제대로 보답했다.

전지현은 ‘푸른 바다의 전설’ 첫 회부터 파격적인 변신을 감행했다. 망가지는 것은 물론이고 코믹 연기까지 스스럼없이 해내며 또 하나의 인생작을 써내려 가고 있다.

이에 준비했다. 전지현을 지금의 자리에 오게 만든 작품 속 캐릭터 BEST 4.

1. 영화 ‘엽기적인 그녀’ 엽기적인 그녀 역

전지현이 대중들에게 CF 스타가 아닌 배우 전지현으로 각인된 계기는 영화 ‘엽기적인 그녀’ 출연 이후다. 차태현과 함께한 로맨스 코미디 영화인 ‘엽기적인 그녀’에서 그는 엽기를 가장 사랑스럽게 표현한 배우였다.

개봉 당시 영화는 6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고, 488만 명의 관객을 동원해 당시 한국 로맨틱 코미디 영화로는 가장 흥행한 영화라는 기록을 세웠다.

특히 전지현은 사랑스러운 엽기녀로 분해 순정남 견우 역의 차태현과 완벽한 연기 합을 과시하며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그 결과 전지현은 단숨에 ‘국민 첫사랑’으로 등극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2.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천방지축 톱스타 천송이 역

전지현은 SBS ‘별에서 온 그대’에서 톱스타 천송이 역을 맡아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푼수 캐릭터라 방송 전 ‘잘 소화할 수 있을까’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전지현은 몸에 꼭 맞는 옷을 입은 듯 캐릭터를 자유자재로 표현했다. 푼수기가 다분하고 사랑스러운 톱스타 캐릭터는 전지현에게 제격이었다. 특히 청순함을 자랑했던 전지현의 전혀 다른 모습은 매주 궁금증을 자아냈고, 시청자들이 ‘별에서 온 그대’ 본방사수를 하게 만들었다.

그 결과 전지현은 그해 열린 S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3. 영화 ‘암살’ 저격수 안옥윤 역

영화 ‘도둑들’ 이후 3년 만에 ‘암살’로 최동훈 감독과 다시 만난 전지현은 극 중 독립군 저격수 안옥윤 역을 맡았다. 애초 전지현이 ‘암살’에 캐스팅됐을 때 ‘도둑들’ 예니콜의 리메이크가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다. 허나 전지현은 이 같은 우려를 불식시키듯 혼신의 열연으로 안옥윤 캐릭터를 소화해 냈다.

또한 전지현은 5kg에 육박하는 무거운 소총을 들고 전력으로 질주하는가 하면, 건물과 건물을 넘나드는 와이어 액션을 소화하는 등 열정적으로 연기에 임했다.

특히 1인 2역까지 선보이며 제대로 열연했다. 그 덕분에 전지현은 제52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는 기쁨을 누렸다.

4.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 육지 신생아 인어 역

SBS ‘푸른 바다의 전설’은 지난 2014년 외계인과 톱 여배우의 사랑을 그린 판타지 로맨스 ‘별에서 온 그대’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박지은 작가와 전지현이 재회하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방송 전부터 관심을 받았다.

또한 전지현이 출산 후 복귀작으로 선택했다는 것과 오랜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 이민호와의 만남도 방송 전부터 이목을 끌었다.

허나 모든 사람이 기대를 했던 것은 아니다. 전지현이 맡은 인어 캐릭터가 전작 ‘별에서 온 그대’ 속 천송이 캐릭터와 같을 것 같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부담감을 갖고 시작한 전지현은 호기심과 순수함이 매력적인 인어를 완벽하게 소화해내 우려를 만족감을 바꿔줬다. 그는 순수하면서도 예측 불가능한 인어의 면면들을 완벽히 구현했으며, 대사 한 마디 없이 눈빛과 표정만으로도 현재의 심정을 표현하는 연기를 선보였다.

이렇듯 전지현은 매 작품 새로운 모습을 써 내려 가고 있다. 과연 전지현이 만들어가는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 인어는 어떤 모습으로 그려질지 시청자의 기대와 관심은 더욱 뜨겁다.

 

사진=하윤서 기자 hays@, 아이엠 픽처스, 시네마 서비스, HB엔터테인먼트, 쇼박스, 문화창고, 스튜디오 드래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