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현장] '빛나라 은수' 이영은, 출산 후 복귀 성공할까(종합)

2016-11-23     안하나 기자

[제니스뉴스=안하나 기자] 배우 이영은이 결혼과 출산으로 2년간의 공백기를 마치고 KBS1 일일 드라마 ‘빛나라 은수’에 주인공으로 캐스팅돼 안방극장에 돌아왔다.

이영은은 극 중 1남 1녀 중 장녀로, 홀어머니를 모시고 살며 넉넉지 않은 환경에서도 임용고시까지 패스해 고등학교 교사로 부임하지만 부와 권력에 밀려 벼랑 끝에 서게 되는 짠내 나는 여인 오은수 역을 맡았다.

‘빛나라 은수’ 제작발표회가 23일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 영등포동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박기호 PD를 비롯해 이영은, 박하나, 김동준, 최정원, 양미경, 박찬환, 임채무, 이종남, 배슬기, 이성혜가 참석했다.

이날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 이영은은 “사실 결혼과 출산 이후, 연기 복귀는 좀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줄 알았다. 허나 너무 좋은 작품을 만나 욕심이 나서 빨리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신이 맡은 역할에 대해 “은수는 시련을 겪는데 밝은 에너지로 다 이겨내는 친구다. 그걸 잘 표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드라마를 이끌어 가는데 있어 이영은이 선보이는 박하나와의 앙숙 케미, 김동준과의 러브라인은 중요한 포인트로 작용한다.

이영은은 “박하나에 대해 찾아봤는데 악역 연기를 차지게 잘했다. 실제로 만났는데 순하고 그런 이미지가 전혀 없었다. 오히려 허당기가 있는 친구였다”며, “편하게 했는데 막상 촬영에 들어가면 돌변했다. 덩달아 라이벌 같은 케미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 것 같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이영은은 실제로 10살 어린 김동준과 멜로 연기를 펼치는 속내도 밝혔다. 그는 “동준 씨가 좋다고 말하는데 사실 죄송하다. 입장 바꿔 생각하면 나는 좀 싫을 것 같다”며, “실제로 나이 차가 많이 난다. 역할로는 3살인데 실제로 10살차이 나서 부담된다”고 언급했다.

더불어 그는 “잘해주고 더 친해지려고 노력 하고 있다. 잘 따라 와주는 것 같아서 감사하다"고 털어놨다.

KBS1 일일드라마는 고정적인 팬 층이 확보되어 있기 때문에 늘 높은 시청률이 나왔고 출연하는 배우들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에 대해 ‘빛나라 은수’도 당연하게 높은 인기가 예상되는 부분이다.

이와 관련해 이영은은 “이 시간대 시청률이 잘 나오다 보니 부담이 안 간다는 건 거짓말인 것 같다”며, “이전 드라마와 차별되는 것이 있다면 밝고 경쾌한 드라마다. 많은 사건과 사연들이 있지만, 밝고 힘차게 살아가는 에너지를 주는 드라마라 생각한다. 시청률을 잘 나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과연 ‘빛나라 은수’가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으며 KBS1 일일드라마 인기의 명맥을 이을지 궁금증을 모은다.

한편 ‘빛나라 은수’는 앙숙이었던 여스승 ‘은수’와 여제자 ‘빛나’가 거듭되는 인연으로 엮이며 겪는 이야기를 그린 좌충우돌 가족 힐링 드라마다. ‘별난 가족’ 후속으로 오는 28일 저녁 8시 25분에 첫 방송된다.

 

사진=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