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정우-황정민, 스크린 수 놓을 남배우들의 격돌

2015-01-19     서예진 기자

[제니스뉴스=서예진 기자]올해도 남자 배우들의 스크린 대결에 충무로가 벌써부터 뜨겁다. 장르, 소재, 캐릭터가 다양한 영화들을 들고 관객들을 찾아올 남자 배우들의 활약은 벌써부터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이기에 충분하다.

먼저 공유는 올해 새로운 장르에 연이어 첫 도전한다. 먼저 작년 11월부터 촬영에 들어간 영화 ‘남과여’ 촬영에 한창이다. ‘남과여’는 눈 덮인 핀란드에서 금지된 사랑에 빠지는 정통 멜로 영화로 멜로 퀸 전도연, ‘멋진 하루’의 이윤기 감독과 함께 해 캐스팅 단계부터 화제가 된 작품이다. 전작 ‘용의자’에서 대역 없는 고난이도 액션 연기와 함께 강렬한 남성적인 매력을 드러냈던 공유가 멜로 영화에서 펼칠 섬세한 감정 연기에 벌써부터 여성 팬들을 설레게 만들 예정이다.

뒤이어 공유는 짧은 휴식을 취하고 연상호 감독의 좀비 실사 영화 ‘부산행’ 촬영에 들어간다. ‘돼지의 왕’ ‘사이비’로 많은 애니메이션 팬을 확보하고 있는 연상호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공유는 올해 정통 멜로에서 좀비 장르까지 한번도 시도해보지 않았던 장르에 도전하며 극과 극을 넘나들 예정이어서 그의 활약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하정우는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 ‘위화’의 대표작 ‘허삼관 매혈기’를 원작으로 한 ‘허삼관’의 연출과 주연을 맡았다. ‘롤러코스터’로 성공적으로 감독에 데뷔한 하정우는 두 번째 연출을 맡은 하정우는 첫 상업영화 연출작 ‘허삼관’을 통해 특유의 재치와 입담을 선보여 관객들 사이에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하정우는 올해 최동훈 감독, 박찬욱 감독과의 작업을 이어간다. 먼저 영화 ‘암살’에서는 300달러면 국적 불문, 성별 불문 누구든 처리해주는 청부살인업자 ‘하와이 피스톨’ 역을 맡아 최동훈 감독과 첫 호흡을 맞추며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에서는 백작 역에 캐스팅 되며 영화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천만 배우’ 황정민은 올해도 쉴 틈 없는 작품 활동을 이어간다. 현재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부터 촬영 중이거나 촬영에 들어갈 영화만 벌써 4 편이다. 그 중 감독들과 재회해 선보일 영화 ‘베테랑’과 ‘히말라야’(가제)가 눈길을 끈다. 이미 류승완, 이석훈 감독과의 한 차례 작업을 통해 각 작품에서 흥행시너지를 일으켰던 황정민 이기에 두 번째 작업이 기대되는 바. 

‘부당거래’ 이후 류승완 감독과 4년 만의 만남으로 화제가 된 ‘베테랑’은 눈 앞에 있어도 잡을 수 없는 놈을 쫓는 베테랑 광역수사대의 이야기를 그렸다. 뒤이어 ‘댄싱퀸’ 이석훈 감독과 ‘히말라야’(가제)로 재회, 히말라야의 산증인이자 원정대 등반대장 엄홍길 역으로 돌아왔다. 또한 나홍진 감독의 ‘곡성’부터 살인 누명을 쓰고 교도소에 갇힌 검사가 능력 있는 범죄자를 모아 복수에 나서는 이야기를 담은 ‘검사 외전’까지 2015년 황정민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한편, 2015년 극장가를 뜨겁게 달굴 남자 배우들의 작품 소식에 다양한 연령층의 관객들이 극장가로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공유(매니지먼트 숲), 하정우(허삼관 스틸), 황정민(국제시장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