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속쏙] '화랑' 이광수, 분명 카메오랬는데... 존재감은 최고

2016-12-21     안하나 기자

[제니스뉴스=안하나 기자] 배우 이광수가 특별출연의 좋은 예를 보여주고 아름답게 퇴장했다.

지난 20일 오후 방송된 KBS2 ‘화랑’에서는 괴한의 습격을 당해 죽음을 맞은 막문(이광수)의 모습이 그려졌다.

막문은 절친 무명(박서준 분)과 여동생 아로(고아라 분)를 찾기 위한 발걸음을 계속 이어갔다. 그러던 중 무영은 앞서 귀족과의 싸움으로 당한 부상에 통증을 느꼈고, 급기야 앞이 보이지 않자 쓰러졌다.

이 순간 괴한이 나타나 무명에게 칼을 겨눴다. 무명이 칼을 맞는 모습을 보자 막문은 달려들었고 칼을 여러 번 맞고 쓰러졌다. 특히 자객에게 죽는 순간에도 막문은 무명의 입가에 피를 발랐다. 이를 본 자객은 자리를 피했고 무명은 죽음을 피할 수 있었다.

막문은 무명에게 “너라도 살아라”라는 말을 남기곤 눈을 감았다. 무명은 자신 때문에 죽음을 맞이한 막문을 보며 오열했다.

이날 이광수는 특별출연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그는 극 중 막역한 벗으로 등장하는 배우 박서준과의 절친 케미는 물론, 발랄하면서도 풋풋한 매력을 뿜어내며 ‘청춘 사극’의 매력을 한껏 끌어올렸다.

또한 이광수가 보여준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 세밀한 표정 연기는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하는 장면에서 선보인 섬세한 감정연기는 시청자들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이광수는 앞서 방송된 tvN ‘디어 마이 프렌즈’에서도 특별출연했다. 당시 이광수는 SBS ‘괜찮아, 사랑이야’를 함께 한 노희경 작가와의 인연으로 ‘디어 마이 프렌즈’에 함께했다. 극 중 희자의 막내아들 민호가 된 그는 팍팍한 현실 속 여전히 엄마를 사랑하는 마음을 보여줬다.

또한 엄마와 함께 살 수 없는 현실, 그럼에도 홀로 남은 엄마를 걱정하는 아들이었던 민호의 모습을 이광수는 완전히 소화해 냈고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렇듯 이광수는 특별출연임에도 불구하고 늘 최선을 다하며 극에 있어 민폐가 아닌 도움이 되는 존재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선한 역할이든 악한 역할이든, 자신이 맡은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그려내는 것은 이광수의 큰 장점이자 매력이라 할 수 있다.  

한편 21일 시청률 조사시관 AGB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0일 방송된 ‘화랑’은 7.2%를 기록, 동 시간대 2위를 차지했다.

 

사진=KBS2 ‘화랑’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