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2016 K-뷰티 키워드 3, 천연-루키-보태니컬
[제니스뉴스=소경화 기자] 올해야말로 K-뷰티의 지속적인 인기로 국내 화장품 업계가 몸집을 불리며 뷰티 시장이 가장 활발했던 한 해라 할 수 있다. 내로라하는 대기업과 이종업계까지 코스메틱 분야로 진출 및 신규 브랜드를 론칭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시켰을 뿐만 아니라, 참신한 마케팅으로 소비자를 공략하는 루키 브랜드가 등장하는 등 크고 작은 이슈가 넘쳐났다. 이에 연말을 맞아 그 어느 때보다 치열했던 2016년 한국 뷰티 시장의 핫 키워드 리스트를 뽑았다.
# 천연 화장품 전성시대
올 초 가습기 살균제 사태가 일어나며 천연 화장품 브랜드가 급속도로 성장했다. 화학 성분의 공포 속에서 성분 하나하나 따져가며 안전하고 건강한 제품을 찾는 일명 ‘케미포비아’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며 건강한 성분과 안전성 자체가 브랜드 성공 요소 중 하나로 자리 잡게 된 것. 때문에 발 빠른 친환경 코스메틱 브랜드들은 자연과 지구를 위한 다양한 환경 보호 프로젝트로 진정성 있는 마케팅을 진행하며 소비자의 주목을 받았다.
# 브랜드 파워 가고 루키 브랜드 뜬다
브랜드의 네임 밸류나 화려한 패키지, 입이 떡 벌어질 만큼의 높은 가격만으로 최고의 화장품을 가리는 시대는 지났다. 개성 넘치는 신흥 브랜드의 시대가 개막하며 대대적인 마케팅이나 브랜드 파워 없이 독특한 콘셉트와 합리적 가격, 뛰어난 제품력으로 승부 보는 차세대 뷰티 아이템이 대거 등장한 한 해였던 것. 특히 루키 브랜드의 참신한 SNS 마케팅은 현재 트렌드를 주도하는 밀레니얼 세대에게 어필되며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했다.
# 헤어 시장 점령한 보태니컬 뷰티
사실상 그간 헤어 제품의 경우에는 대부분 구매가 쉬운 마트 제품을 선택하는 이들이 대부분이었으며, 스킨케어만큼 취향이나 목적에 따라 세분화돼있지 않아 선택의 폭이 좁은 편이었다. 그러나 성분에 대한 논란이 커진 것과 더불어 셀프 홈 케어족이 늘어나며 두피와 모발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트렌드가 생겨난 것. 이에 올해 뷰티 시장에는 저자극 식물성 제품부터 전문 관리 라인까지 다양한 헤어 케어 제품들이 줄줄이 쏟아져 나왔다.
사진=PIXAP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