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속쏙] 선행 시민 찾은 ‘무한도전’, 특급 칭찬해

2016-12-25     변진희 기자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무한도전’이 준비한 ‘칭찬합시다’ 코너가 훈훈한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은 ‘칭찬합시다’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산다와 루돌프가 된 멤버들이 선행을 실천한 시민들에게 선물을 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무한도전’ 멤버들이 찾아간 첫 번째 주인공은 부삼 곰내터널에서 21명이 탑승한 유치원 통학버스가 빗길에 미끄러진 사고가 일어났을 당시, 아이들을 구조한 시민 5명이었다.

멤버들은 시민 기자단 인터뷰로 위장해 시민들을 인터뷰했고, 시민들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저희들 아니어도 누군가는 해야 하고 당연한 일”이라고 답해 감동을 자아냈다. 이어 멤버들은 얼굴을 밝히고 냉장고, 드론, 노트북, 안마기 등을 선물했다.

두 번째 주인공은 경비원 아저씨의 해고를 막은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이었다. 당시 학생은 경비원 인원 감축에 반대하는 대자보를 붙였고 이에 구조 조정이 취소됐다.

유재석은 학생에게 “왜 대자보를 붙였냐”고 물었고, 학생은 “경비원 아저씨들과 친하게 지냈는데 헤어지기 아쉬워서 붙였다”고 답했다. 이어 유재석은 “산타에게 받고 싶었던 선물이 있느냐”고 물었고, 학생은 “뭐든 행복하게 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멤버들은 학생에게 노트북을 선물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마지막 주인공은 대리 운전 회사를 운영하면서 회사의 수익을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한 사장. 이러한 선행은 딸 효립 양의 제보로 알려졌다.

효립 양은 “부모님이 대리기사 자녀들에게 장학금도 주고 좋은 일을 많이 하신다”고 말했으며, 효립 양의 어머니는 “남편이 대리운전을 했었는데, 대리 기사님들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열심히 산다.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려고 시작했다”고 밝혔다.

정준하와 하하는 술에 취한 척 효립 양의 아버지를 불렀다. 아버지는 라디오를 통해 딸이 보낸 사연을 듣고 감동했다. 상암동에 도착해 멤버들이 준비한 서프라이즈를 알렸고, 이에 아버지는 기뻐했다. 칭찬 주인공은 멤버들로부터 컴퓨터를 선물 받았다.

이날 ‘무한도전’은 연말을 맞아 방송을 통해 선행을 실천한 시민들을 알리고, 선물을 증정하며 감동을 선사했다.

방송 말미에는 현재 ‘무한도전’이 진행 중인 힙합과 역사 콜라보레이션의 일부가 공개됐다. 앞서 부득이 역사 수업에 참석하지 못했던 래퍼 도끼는 유재석과 함께 설민석 강사로부터 수업을 들었다.

한편 ‘무한도전’은 전국기준 시청률 10.8%(닐슨코리아)를 기록했다. 동시간대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은 9.5%를, SBS ‘백종원의 3개천왕’은 7.0%를 나타냈다.

 

사진=MBC ‘무한도전’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