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현장] 바시티, ‘한국어+중국어+영어+불어’ 글로벌 그룹으로 출사표(종합)

2017-01-02     변진희 기자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글로벌 그룹 바시티가 정식 데뷔했다. 바시티는 한국과 중국인으로 구성됐으며, 12 명이라는 다인조 그룹으로 데뷔했다. 한국어, 중국어, 영어, 불어까지 외국어에도 능통하다. 이들은 글로벌 그룹으로서 ‘아이돌의 대표’가 되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2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예스24 무브홀에서 신인 보이그룹 바시티의 데뷔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바시티는 타이틀곡 ‘유아 마이 온니 원(Ur My Only One)’ 뮤직비디오를 시사한 후 포토타임을 가졌다. 12 명의 멤버들은 각양각색 개성 있는 표정과 포즈를 취했다. 첫 공식 석상임에도 불구하고 능숙한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첫 쇼케이스인 만큼 많은 걸 준비한 바시티였다. 특별히 준비한 댄스 퍼포먼스 시간, 바시티는 멤버수를 활용한 다채로운 퍼포먼스에 완벽한 칼군무를 자랑함은 물론이고 중간 프리 댄스도 준비해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했다.

바시티는 ‘대표팀’을 뜻하는 단어로, 아이돌 대표가 되겠다는 의미를 담은 팀명이다. 블릿, 시월, 리호, 다원, 승보, 윤호, 키드 한국 멤버 7 명과 중국 멤버인 데이먼, 씬, 재빈, 만니 그리고 중국계 미국인 엔써니까지 총 12 명의 멤버가 속했다.

리더 블릿은 “떨리고 긴장된다. 설레는 마음이 더 크다”고 데뷔 소감을 밝혔으며, 키드는 “한류 글로벌 아이돌의 선두 주자가 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데뷔곡 ‘유아 마이 온니 원’은 프로듀싱팀 그레이지 사운드의 똘아이박과 피터팬, 미친기집애가 함께 프로듀싱한 곡이다. 어반 힙합 비트에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접목된 트렌디한 사운드, 중독성 있는 후렴구가 인상적인 노래다. 사랑한 후 헤어짐을 후회하는 애타는 남자의 마음을 감성적인 가사에 담았다.

데뷔곡에 대해 다원은 “연인이 사랑했지만 안타깝게도 헤어진 후에 느끼는 마음을 표현했다. 멤버 12 명이 아름다운 목소리로 하모니를 만들었다. 강렬한 비트에 화려한 군무를 중점적으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바시티는 아크로바틱하고 남성미 넘치는 파워풀한 군무 퍼포먼스를 통해 다른 아이돌 그룹과 차별화된 바시티만의 매력적인 에너지를 한껏 발산할 예정이다.

바시티는 영어, 불어, 중국어, 아랍어 등에 능통한 멤버가 포진해 글로벌 아이돌그룹으로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특히 한국인 멤버인 승보가 무려 3개 국어를 구사할 수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승보는 “두바이에서 살다가 왔다. 국적은 한국인이고 10살 때부터 두바이에서 살았다. 아랍어는 조금 할 수 있고, 영어와 불어를 잘 한다”고 말하며, 중간 중간 외국어를 능숙하게 구사하기도 했다.

중국인 멤버들은 아직 한국어엔 서툰 모습이었다. 현장에는 중국어와 한국어를 통역할 사람이 함께 했다. 씬은 중국말로 “한국어는 많이 어렵지만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열심히 언어를 배우겠다”고 했으며, 만니 역시 중국말로 “한국어가 어렵지만, 팀원들이 많이 도와줘서 많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정치적인 문제로 인해 국내 배우 혹은 가수가 중국에서 활동하는 것이 쉽지 않아졌다. 이에 대한 우려는 없느냐는 물음에 데이먼은 “많이 심각한 문제 아니라 생각한다. 중국에서 데뷔하는 것이나, 한국에서 데뷔하는 것이나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덧붙여 씬은 “이미 한국에서 데뷔했으니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 나쁜 모습은 보여드리지 않고, 좋은 모습만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끝으로 바시티는 타이틀곡 무대를 선보이며 쇼케이스를 마무리했다. 바시티는 인사법에 ‘우승하겠다’, ‘1등을 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당찬 포부로 가요계에 문을 두드린 이들이 글로벌 그룹으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바시티는 오는 5일 0시 디지털 싱글 ‘유아 마이 온니 원(Ur My Only One)’를 발표하고 가요계에 데뷔한다.

 

사진=하윤서 기자 ha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