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속쏙] '낭만닥터 김사부' 괴짜 한석규, 이런 리더 없나요?

2017-01-03     안하나 기자

[제니스뉴스=안하나 기자] ‘낭만닥터 김사부’ 속 한석규가 연기하는 김사부는 우리가 바라는 진짜 리더였다.

지난 2일 오후 방송된 SBS ‘낭만닥터 김사부’에서는 빠듯한 시간 안에 수술을 진행하면서도 흔들리지 않는 보습을 보여주며 스태프를 이끈 김사부(한석규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사부는 인공심장 수술을 앞둔 신 회장(주현 분)이 폐암인 사실을 알고선 수술 준비를 잠정 중단했지만, 신 회장으로부터 계획대로 수술하자는 말을 듣고 고민에 빠졌다.

결국 김사부가 내린 결론은 신 회장의 수술을 여섯 시간 내에 끝내야 한다는 것이었다. 시간도 빠듯한 와중에 김사부는 또 다른 장벽에 부딪혔다. 도윤완(최진호 분)이 이사(김혜은 분)의 요구사항이라는 것을 명분 삼아 수술 스태프를 거대병원 사람들로 교체하거나 수술을 생중계하는 라이브 서저리(Live Surgery)를 하라고 압박했다.

돌담병원 식구들은 스태프를 교체하자고 설득했지만 김사부는 라이브 써저리를 택했고 자신의 스태프를 이끌고 수술을 시작했다.

김사부는 신 회장 수술에서 발생한 변수에도 흔들림 없는 압도적인 리더십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수술 중 윤서정(서현진 분)이 수술 부위 대동맥을 건드려 출혈이 발생하자 극도로 당황하며 안절부절못하자 화를 내기보다는 다정한 말로 그를 위로했다.

한석규가 2년 만에 드라마 복귀작으로 선택한 ‘낭만닥터 김사부’는 지방의 초라한 돌담 병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의사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한석규는 타이틀롤인 김사부 역을 맡아 괴짜 천재 의사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다.

김사부는 한 번 보면 잊을 수 없을 정도로 놀라운 의술은 기본, 사람을 대하는 자세나 의사로서의 소신은 이 시대가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리더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좋은 의사, 잘하는 의사보다는 “환자에게 필요한 의사가 되어야 한다”고 말하는 김사부에게 환자의 목숨을 살리는 일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이날 방송에서도 김사부는 위험부담에도 흔들리지 않고, 팀원들에 대한 두터운 신뢰로 팀워크를 하나로 이끌어내는 따뜻한 카리스마를 지닌 리더의 정석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한석규는 지난해 12월 31일 열린 2016 SBS SAF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그는 대상 수상 후에도 꾸준한 연기력으로 김사부 캐릭터를 소화해 내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도 한석규는 그가 거머쥔 트로피가 아깝지 않은 연기를 선보이며 또 한 번 이름값을 증명했다.  

한편 3일 시청률 조사시관 AGB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일 방송된 ‘낭만닥터 김사부’는 시청률 22.1%를 기록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사진=SBS ‘낭만닥터 김사부’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