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심충만] '프로데뷔러' 윤채경, 이제는 꽃길 걸을 차례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덕후’의 ‘덕’(德)과 마음 ‘심(心)’을 담았다. 스타를 향한 큰 마음이 담긴 '덕심충만'. 우리 모두 다같이 스타앓이에 빠져 봅시다! <편집자주>
이번 편의 주인공은 걸그룹 에이프릴 멤버로 합류한 윤채경이다.
▶ 퓨리티→베이비카라→프로듀스101
윤채경이 걸어온 길은 꽤나 험난하다. DSP미디어가 카라와 레인보우 한창 전성기를 누리고 있을 당시, 연습생으로 들어온 윤채경은 지난 2012년 퓨리티라는 그룹의 멤버로 데뷔했다. 일본에서 데뷔한 퓨리티는 국내에서도 데뷔할 예정이었으나, 큰 수확을 거두지 못해 2014년 해체됐다.
다시 연습생의 신분으로 돌아간 윤채경은 2014년 방영된 ‘베이비카라’에 출연했다. ‘베이비카라’는 카라의 새 멤버를 뽑기 위한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카라 멤버의 주인공은 허영지가 됐다.
또 다시 실패를 맛본 윤채경은 Mnet 걸그룹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101’에 도전했다. 초반에 혹평으로 하위권에 머물렀던 윤채경은 부단한 노력으로 상위권에 오르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비록 아이오아이(I.O.I)의 최종 멤버로 발탁되진 못했으나 ‘프로듀스101’ 출연 이후 윤채경은 인지도를 얻게 됐고,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 C.I.V.A에 I.B.I까지 ‘프로데뷔러’
윤채경은 ‘프로듀스101’에 함께 출연했던 김소희와 함께 Mnet ‘음악의 신2’에 출연했다. 방송은 특유의 ‘병맛 코드’로 인기를 끌었고 시청자의 성원에 힘입어 이수민, 김소희, 윤채경은 3인조 걸그룹 씨아이브이에이(C.I.V.A)을 결성했다. 이들은 리메이크곡 ‘왜 불러’로 함께 음악방송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프로듀스101’에서 아쉽게 탈락했으나, 인지도가 높았던 다섯 명이 모인 아이비아이(I.B.I)라는 프로젝트성 걸그룹이 나오기도 했다. 여기에도 윤채경은 합류해 이해인, 김소희, 한혜리, 이수현과 함께 ‘몰래몰래’를 발표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6월 윤채경은 에이프릴 채원과 함께한 듀엣곡 ‘시계’를 발표했다. 곡의 반응은 기대 이상으로 좋았다.
▶ 에이프릴로 정직원
이후에도 윤채경의 행보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DSP미디어가 내린 결론은 윤채경을 에이프릴 멤버로 합류시키는 것이었다.
에이프릴은 두 번의 멤버 탈퇴로 인원 충원이 필요한 상태였고, 소속사 입장에선 새로운 걸그룹을 론칭하기엔 한계가 있었을 터다. 이에 윤채경과 더불어 레이첼이 에이프릴에 합류함에 따라 그룹은 6인조로 재편됐다.
채경, 채원, 나은, 예나, 레이첼, 진솔으로 구성된 에이프릴은 지난 4일 새 앨범 ‘프렐류드(Prelude)’를 발표했다.
이날 진행된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채경은 “팬분들이 정직원이 됐다고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에이프릴에 합류하게 돼서 기쁘다. 앞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윤채경은 에이프릴과 함께 새로운 도약을 꿈꾼다. 힙겹게 걸어온 그의 길이 이젠 ‘꽃길’이 되길 충만한 ‘덕심’으로 응원한다.
사진=하윤서 기자 ha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