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현장] 걸크러쉬 씨엘씨, 일곱 여자 '도깨비'를 소환합니다(종합)

2017-01-17     변진희 기자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씨엘씨가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했다. 그간 귀엽고 통통 튀는 음악과 콘셉트를 선보였던 씨엘씨는 처음으로 걸크러쉬를 콘셉트로 내세웠다.

17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는 걸그룹 씨엘씨의 다섯 번째 미니앨범 '크리스타일(CRYSTYLE)' 발매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렸다. MC는 개그맨 허경환이 맡아 진행했다.

이날 씨엘씨는 이번 앨범의 수록곡 '미유미유' 무대를 선보이고, 타이틀곡 '도깨비' 뮤직비디오 시사 후 본 무대를 선사했다.

승연은 "음악적으로 많이 변화했고 콘셉트도 확 바뀌었다. 기대를 많이 하고 준비한 앨범이다. 데뷔 때보다 지금이 더 떨린다"라고, 승희는 "장소가 데뷔 쇼케이스를 했던 곳이다. 데뷔할 때의 기분이다"라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

새 앨범 '크리스타일'은 ‘씨엘씨만의 스타일’이라는 의미다. 이번 앨범을 통해 씨엘씨는 기존의 예쁘고 귀여운 이미지를 벗고, 성숙하고 카리스마 있는 모습으로의 파격 변신을 보여주고자 했다.

승연은 "그간 상큼한 모습 많이 보여줬는데 3년차더라. 새로운 모습을 보여줘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서 회사에 의견을 제시했다. 그래서 이렇게 변화를 주게 됐다"라면서 "앞으로 귀여운 콘셉트, 센 이미지 등 다양한 시도를 할 것 같다"고 변화된 콘셉트를 설명했다.

타이틀곡 '도깨비'는 파워풀하고 유니크한 매력으로 대중에게 확실한 인상을 남기겠다는 포부가 담긴 이디엠 트랩 장르의 곡이다. 좋아하는 상대에게 적극적으로 어필하며 마음을 홀리는 여자 도깨비라는 참신한 가사가 눈길을 끈다.

승연은 '도깨비'의 포인트 안무에 대해 "'너 소환춤'이라고 지었다. 손으로 상대방을 부르는 포즈다"라고 소개하며 직접 퍼포먼스를 선보여 시선을 사로잡았다.

같은 회사 선배인 현아가 타이틀곡 작사에 참여해 힘을 실었다. 승연은 "앨범 뿐만 아니라 헤어, 메이크업, 의상, 표정, 제스처까지 다 디렉팅을 해주셨다. 그래서 이번 무대에서 멋지게 소화를 해내고 싶다"고 말하며, 귀여운 하트 포즈로 현아에게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손은 "이번에 어두운 색깔의 립스틱을 발랐다. 변화를 시도해보고 싶었는데, 현아 선배님이 추천을 해줬다"고 덧붙였다.

그간 씨엘씨의 전곡 랩메이킹에 참여해왔던 예은이 수록곡 '미스테이크(Mistake)', '미유미유', '말이야' 총 세 곡의 작사에 참여했다. 예은은 "가사에 참여할 기회를 주셨다. 인생을 조금은 겪어본 것 같다. 가사에 쓸 수 있는 말들이 많아지더라. 스무살이 돼서 그런 것 같다"고 작사 참여 계기를 밝혔다.

끝으로 승연은 "오늘을 시작으로 씨엘씨가 앞으로 새로운 모습을 많이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저희 모두 이미 준비가 됐다. 많은 분들이 씨엘씨를 지켜봐주시고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활동 각오를 드러냈다.

한편 씨엘씨는 오는 18일 오후 7시 방송되는 MBC 뮤직 '쇼! 챔피언'을 통해 컴백 무대를 선사하며, 이후 활발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