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현장] '식식한 소녀들', 또 먹방? 정준하+다섯 소녀+집밥으로 나선다(종합)

2017-01-20     안하나 기자

[제니스뉴스=안하나 기자] ‘식식한 소녀들’이 넘쳐나는 먹방(=먹는 방송) 속 집방이라는 무기를 장착해 안방극장에 찾아온다.

‘식식한 소녀들’은 바쁜 스케줄, 숙소 생활로 제대로 된 밥 한끼 먹기 힘든 다섯 소녀들이 매주 손맛이라면 서러운 집밥 고수 어머니들이 만든 한끼를 먹고 맛의 새로운 정의를 내리는 프로그램이다.

E채널 ‘먹!킷리스트, 식식한 소녀들’ 제작발표회가 20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광화문 신문로1가 씨네큐브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에프엑스 루나, 차오루, 허영지, 박보람, 자이언트핑크, 정준하, 정진운이 참석했다.

이날 정준하는 프로그램에 대해 “먹방이 워낙 많고 인기이다 보니 독창점을 찾고 새로운 것 보여드리려고 저희도 노력 많이 하고 있다”며, “사람들이 잘 모르는 동네 집밥 고수들을 소개하고, 행복하고 즐거운 에너지를 전달해 주는 프로그램이다”라고 설명했다.

정진운 역시 “우리 프로그램이 다른 먹방과 가장 차별화되는 점은 집밥을 먹으러 가는 것이다. 고장의 전통 음식 뿐 아니라 고장에서밖에 먹을 수 없는 특별한 음식을 먹는다”라며, “무조건 맛있게 먹는 게 아니다. 생소하고 신선하고 혹은 입맛에 안 맞을 수 있는 그런 것까지 생생하게 전달한다”고 거들었다.

이후 다섯 소녀는 시종일관 “즐거운 여행을 했다”며 ‘식식한 소녀들’에서 보여줄 유쾌한 먹방을 기대하게 했다.

루나는 “오랜만에 이틀이라는 시간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행복했다. 맛에 대해 어떻게 표현할지 공부하고 우리나라에서 가보지 못한 곳을 가면서 좋은 여행 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영지는 “좋은 분들과 함께 좋은 프로그램 할 수 있어 영광이다. 행복하게 촬영하는 만큼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식식한 소녀들’은 여러 지역을 배경으로 하는 먹방 프로그램이라는 점, 걸그룹 멤버들의 여행기를 다룬다는 점에서 ‘식신로드’, ‘청춘불패’ 등과 비교되고 있다. 하지만 출연진들은 다름을 강조했다.

정준하는 “음식 프로그램이 워낙 많다 보니 차별화되고 독창적이며 당위성도 있어야 한다”며, “최대한 색다른 걸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기대해 달라”고 속내를 표했다.

이를 듣던 차오루는 예상하지 못한 다른 차별성을 언급했다. 그는 “집에서 먹다 보니 PPL이 없다. 집밥 진짜 식당 하는 분들도 아니고 진짜 맛있는 집밥 찾아다닌다”며, “그냥 먹지 않고 이야기하고 대화 나눈다”고 언급했다.

과연 먹방과 쿡방의 범람 속에서 ‘식식한 소녀들’은 살아남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식식한 소녀들’은 오는 23일 오후 8시 첫 방송된다.

 

사진=하윤서 기자 ha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