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현장] 요시마타 료, 직접 듣는 ‘푸른 바다의 전설’-‘냉정과 열정 사이’ OST는?(종합)

2017-01-24     변진희 기자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요시마타 료가 국내에서 첫 내한 공연을 펼친다. 일본에서는 물론이고 국내에서 감미로운 OST로 사랑을 받았던 요시마타 료가 성원에 보답하고자 준비한 공연이다.

24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에서 일본 유명 작곡가이자 음악감독인 요시마타 료의 내한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요시마타 료와 보이그룹 비아이지(B.I.G) 멤버 벤지, 기타리스트 배장흠, 배우 김사랑이 참석했다.

먼저 요시마타 료의 소개 영상이 시사된 후, 요시마타 료와 벤지가 등장해 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 OST 연주를 선보였다.

요시마타 료는 오는 3월 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단독 내한 공연을 가진다. 지난 2014년 ‘한일축제한마당 10주년’ 기념으로 국내에 내한해 공연을 진행한 적은 있으나, 단독 콘서트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대해 요시마타 료는 “이렇게 한국에서 대규모 공연을 할 수 있게 돼서 기쁘게 생각한다. 한국에서 대단하신 음악가분들과 여러분에게 들려줄 수 있는 최고의 공연을 만들고자 한다”라면서 “이전에 공연을 하긴 했지만 이렇게 큰 규모의 공연은 처음이다. 좋은 공연으로 찾아뵙겠다”고 밝혔다.

스페셜 게스트로 배장흠, 김사랑, 벤지를 비롯해 ‘푸른 바다의 전설’ OST에 참여한 팝페라 가수 한아름이 출연해 공연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 예정이다.

배장흠은 “‘냉정과 열정사이’를 보면서 음악에 많은 감동을 받았다. 요시마타 료 감독님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 좋은 무대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김사랑은 “참여할 수 있을 만큼 사실 실력이 좋지는 않다. 참여하게 된 것만으로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참여 소감을 전했다.

이번 내한 공연에서 40인조 이상의 오케스트라, 밴드 팀과 협연해 요시마타료 만의 감성이 가득 담긴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할 전망이다. 요시마타 료는 “이번 공연에서 ‘냉정과 열정 사이’, ‘푸른 바다의 전설’ 영상과 함께 공연을 보여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본인이 가진 음악의 힘이 무엇이라 생각하느냐”는 물음에는 “사운드 트랙 영상에 소리를 넣는 것이 나의 일이다. 이야기의 음악을 어떻게 하면 같이 갈 수 있는지 고민하면서 작업을 하고 있다”라면서 “한국분들이 저의 음악을 좋아해주셔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어떻게 마음에 와 닿는지 모르겠지만 감사하다”고 답했다.

덧붙여 “한국 배우로 전지현을 좋아한다. ‘엽기적인 그녀’를 보고 팬이 됐다. 우연이었지만 전지현이 출연하는 ‘푸른 바다의 전설’ 음악을 하게 돼서 기뻤다. 또 김기덕 영화 감독을 좋아한다. ‘나쁜 남자’를 봤다. 제가 영화나 드라마 음악을 만드는 사람인데도, 어떤 음악도 넣지 않고 영화를 끝까지 보게 만드는 김기덕 감독의 세계에 빠졌다”고 배우 전지현, 김기덕 감독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요시마타 료는 지난 1996년 후지TV ‘맛있는 관계’를 통해 OST 작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이후 ‘냉정과 열정 사이’, ‘롱러브레터’, ‘하늘에서 내리는 1억 개의 별’, ‘런치의 여왕’, ‘닥터 고토의 진료소’, ‘프라이드’, ‘아츠히메’ 등 수많은 일본 작품들의 OST를 도맡아왔다.

국내에서는 인기 드라마 ‘일지매’, ‘푸른 바다의 전설’ OST에 참여하며 그만의 감미로운 멜로디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사진=JG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