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현장] '신혼일기' 안재현-구혜선, 동화 속 부부? 리얼해서 더 공감된다(종합)

2017-02-01     안하나 기자

[제니스뉴스=안하나 기자] 더 이상의 가상은 없다. 드라마 상대역으로 처음 만나 1년 연애 끝에 사랑의 결실을 맺은 안재현, 구혜선 부부가 나영석 PD표 리얼리티로 예능 ‘신혼일기’를 통해 신혼생활을 공개한다.

‘신혼일기’는 가상 연애, 가상 결혼이 아닌 진짜 연예인 부부가 등장해 리얼한 신혼 생활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깨소금 넘치는 신혼부부의 정석을 뽐내고 있는 배우 안재현, 구혜선 부부가 출연해 알콩달콩한 신혼생활의 모습을 가감 없이 보여줄 계획이다.

특히 안재현, 구혜선 부부가 결혼 후 처음으로 동반 출연하는 예능 프로그램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tvN ‘신혼일기’ 기자간담회가 1일 오전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나영석 PD, 이우형 PD, 김대주 작가가 참석했다.

이날 나영석 PD는 “보통은 하고 싶은 프로그램이 있고 출연자를 선택하는 것이 제작 방식인데 이번 경우는 뒤집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신서유기’를 하면서 안재현을 알게 됐고, 결혼하면서 자연스럽게 구혜선을 알게 됐다. 그 커플들과 왕래하다 보니 두 사람이 사는 방식과 대화 방식이 재미있어 보였다”며, “신혼은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시기인데 이 두 분이 사는 방식을 잠깐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시청자와 공유할 수 있으면 재미있을 거라는 생각으로 제안하면서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안재현과 구혜선은 도심 속 아파트를 떠나 낯선 강원도 인제 첩첩산중에 위치한 빨간지붕집에 살림을 차린다. 혹독한 겨울 추위에 앞서 직접 월동준비를 하며 첫 인제살이를 시작한 안재현, 구혜선 부부의 고군분투가 재미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신혼생활의 달콤한 모습은 물론 실제 부부들이 겪게 되는 다툼과 갈등 등 현실적인 모습도 담아내며 공감을 자아낼 예정이다.

그동안 안재현과 구혜선은 방송에서 서로를 챙기고 달달한 모습만 보여왔다. 이에 대중들의 워너비 부부로 꼽히며 부러움을 산 바 있다. 하지만 대중의 예상과는 달리 안재현, 구혜선 부부 역시 현실 부부였다. 나영석 PD는 “두 사람도 심하게 싸운다. 보통의 사람들이 싸우는 이유와 같다”며, “그런데 싸우고 난 뒤 화해하는 방식이 특별하다. 6시간 동안 깊은 대화를 통해 푼다”고 밝혔다.

김대주 작가는 “방송을 통해 두 사람의 큰 싸움을 보시게 될 것이다”라며, “그런데도 두 사람이 건강한 커플이라고 느낀 것은 싸움보다 그것을 푸는 방법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언급했다.

‘신혼일기’는 기존 나영석표 예능처럼 미션을 수행하거나 게임을 하는 모습을 없을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이우형 PD는 “촬영하기 전 안재현, 구혜선 부부와 합의를 봤다. 강원도 인제에서 15일 동안 촬영하기로 하고, 혹 싸워도 집에 가지 않기로 한다는 내용으로 계약서를 작성했다”며, “이외에 다른 사항은 없다”고 전했다.

나영석 PD의 프로그램에 빠질 수 없는 반려동물도 등장한다. ‘신혼일기’에는 안재현, 구혜선이 키우는 반려동물 6마리가 등장할 예정이다. 나영석 PD는 “동물들 역시 결혼으로 만나게 됐다. 사이가 좋은 애들도 있고 아닌 애들도 있었다”며, “촬영을 마치고 푹 빠질 정도로 매력있었다”고 털어놨다.

끝으로 나영석 PD는 “처음에는 가끔 다투지만 없어서 못사는 신혼부부를 그리려 했는데, 찍고 나니 굉장히 현실적으로 공감 되는 신혼 이야기가 담겼다”며, “부부 두 명의 이야기만 오롯이 담긴 것은 아니다. 촬영 기법도, 유희열 씨가 만든 OST도 색다르게 담겼다. 시청자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모르겠지만, 남녀의 관계라는 건 누구나 고민하는 부분이니 공감하며 봐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신혼일기’는 안재현과 구혜선의 설렘부터 공감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예고하고 있어 흥미를 높이고 있다. 과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불금을 책임지는 예능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궁금증을 모은다.

한편 ‘신혼일기’는 오는 3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된다.

 

사진=CJ 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