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증명할 수 없는 막장토론, 연극 '신인류의 백분토론' 10일 개막

2017-02-07     임유리 기자

[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2016 창작산실 연극 우수작품 선정작, 연극 '신인류의 백분토론'이 오는 10일 개막한다. 

연극 '신인류의 백분토론'은 '공연배달서비스 간다'가 토론이라는 콘셉트를 가지고 새로운 연극 형식으로 선보이는 창작 공연이다. 

​작품은 '인류의 기원에 대한 질문, 즉 창조론과 진화론 어느 쪽이 타당한가?'라는 주제로 정치, 사회, 종교, 예술 각계의 인사들이 토론을 시작한다. 실제 백분토론을 모티브로 만든 연극 '신인류의 백분토론'은 극 중 객관적인 시선으로 많은 신뢰를 받고 있는 XBS '백분토론'의 사회자 ‘신석기’를 중심으로, 각자 종교나 자기 학문에 대한 신념이 확실한 패널 6명이 각각 창조론과 진화론으로 나뉘어 보다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토론이 아닌 그저 이기기 위한 토론을 펼치게 된다.

​사회자 ‘신석기’ 역에는 차용학-정재헌, 창조론 패널로는 분자 생물학 박사 ‘이성혜’ 역에는 정선아-백은혜,가 천문학자 겸 수학자 ‘우지현’ 역에는 이지해-서예화, 뇌과학자 ‘나대수’ 역에는 양경원-정순원이 캐스팅됐다.

진화론 패널로는 진화 생물학 박사 ‘전진기’ 역에 진선규-이강우, 종교철학 전공의 연예인 ‘육근철’ 역에 오의식-김종현, 기생 전문가 ‘현충희’ 역은 유연-홍지희가 맡아 서로 한치도 물러서지 않는 끝장 토론을 펼친다. 

무대는 75인치 모니터 5대에 실시간으로 패널들의 얼굴과 자료화면이 비춰지는 영상 시스템을 도입해 실제 스튜디오 같은 현장감을 구현해냈다. 창조론과 진화론 패널들의 자리를 마주보게 배치해 토론의 현장을 생생하게 전달하고자 했다. 객석 또한 좌석이 양쪽으로 갈려 관객들에게 보기만 하는 수동적 공연이 아닌 참여하는 능동적 공연임을 체험하게 한다. 

한편, 연극 '신인류의 백분토론'은 오는 10일부터 26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한다. 

 

사진=공연배달서비스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