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모두들 봄에는 ‘팔찌’하세요
[제니스뉴스=소경화 기자] 바야흐로 옷차림이 가벼워지는 계절, 봄이다. 그간 예쁜 옷을 입고 싶지만 살을 에는 추위에 온몸을 꽁꽁 숨기기 바빴던 이들도 유감없이 맨살을 드러내는 시기가 돌아온 것이다. 진정한 패피로 거듭나고 싶다면 스타일링의 화룡점정인 액세서리를 잊지 말자. 짧아진 소매 아래로 드러난 손목이 허전한 것만큼 아쉬운 스타일 포인트가 없다. 작지만 존재감 하나만큼은 남다른 팔찌 스타일링 팁을 제안한다.
▶ 시계부터 팔찌까지 ‘일석이조’
휴대폰을 손에서 놓지 않는 현 시점에서 많은 이들의 손목시계 속 시간은 안 돌아간 지 오래다. 하지만 그럼에도 손목시계를 끊을 수 없는 이유는 바로 스타일에 있다. 일반적인 팔찌를 착용하는 것보다 클래식하고 성숙한 느낌을 주며, 코디를 고민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 공효진처럼 화려한 메탈릭 의상을 착용했을 경우 블링블링한 팔찌로 맥시멀한 느낌을 더하는 것도 좋지만 얇은 레더 스트랩 시계를 매치하면 전체적인 분위기를 중화해 좀 더 격식 있는 룩을 완성할 수 있다.
▶ 레이어드로 존재감 ‘뿜뿜’
메탈 소재의 뱅글 팔찌는 특유의 단단한 구조와 볼륨 덕분에 드라마틱한 개성을 표현하기에 제격이다. 그동안은 살짝 루즈한 느낌으로 연출했다면 올 시즌은 손목에 딱 맞는 사이즈로 조절해 강력한 존재감을 발휘해보자. 서로 다른 두께의 뱅글 팔찌를 여러 개 레이어드하면 밋밋한 패션도 유니크해지는 효과가 있다. 서효림은 팔 양쪽에 팔찌 레이어드 스타일링을 선보였는데, 모두 컬러와 소재가 같고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을 선택해 깔끔하면서도 패셔너블한 무드를 뽐낸 모습이다.
▶ 기 살리는 ‘볼드 스톤’
자신만의 뚜렷한 개성을 표현하고 싶다면 컬러 스톤이나 큐빅으로 장식된 볼드한 팔찌를 매치하자. 두께가 굵을수록 멋스러우며, 원석이 들어가 있는 경우 빈티지한 매력을 뽐낼 수 있다. 이때 바로 손목 위에 착용하기보다는 슬기처럼 의상의 소매 위에 착용하는 것이 이번 시즌 트렌드다. 화려한 반지나 네일아트가 더해진다면 금상첨화지만 다른 종류의 팔찌는 과감히 배제하자. 깔끔한 모노톤룩에도, 맥시멀한 파티룩에도 두루 잘 어울리는 은근한 실용템이니 올 봄 꼭 장만할 것.
사진=하윤서 기자 ha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