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내일 그대와’ 속 신민아 스타일링 4
[제니스뉴스=소경화 기자] 배우를 알고 캐릭터를 알고 이야기를 알면 그 작품 속 패션이 더 잘 보인다? 영화와 뮤지컬, 드라마 속 인물들의 패션 스타일링을 알아보는 ‘옷장in극장’. 이번엔 외모, 재력, 인간미까지 갖춘 완벽 스펙의 시간 여행자 유소준과 그의 삶에 유일한 예측불허인 송마린의 피할 수 없는 시간여행 로맨스 ‘내일 그대와’ 속 신민아의 패션을 조명한다.
# ‘송마린’ 인물 정보
마린은 태어난 지 단 5년 만에 인생의 절정기를 맞았다. 여섯 살 때 말이다. 그녀는 한때 밥만 밝히는 웃기는 꼬마 밥순이 역할로 국민적 사랑을 받았던 아역배우였다. ‘밥줘유’ 한마디로 사람들을 귀여움에 치떨게 했고, 그 재주로 가족들을 먹여 살렸다. 하지만 스무 살이 되기도 전에 은퇴 당하고 말았으니 안타깝게도 연기에 재능이 없어도 너무 없었기 때문이다.
# 분위기 있는 ‘트렌치코트’
가을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마린의 트렌치코트 스타일링. 매니시한 오버핏 실루엣이지만 프릴 장식이 돋보이는 플라워 패턴 롱 원피스를 매치해 하늘하늘한 느낌을 살렸다. 특히 컬러감이 인상적인데, 보통 무채색 이너를 매치하는 것과 달리 블루톤을 선택해 빈티지하면서도 유니크한 룩을 완성했다. 브라운 롱부츠와 긴 웨이브 헤어스타일이 여성미를 극대화한 킬링 포인트.
# 러블리한 ‘루즈 스웨터’
강렬한 레드 컬러도 사랑스럽게 소화하는 마린의 모습. 둥근 가오리핏 소매와 굵은 니트 짜임이 자칫 부해 보일 수 있지만 헤어를 풀지 않고 묶어 날렵한 인상을 강조했다. 특히 레이어드해 착용한 아이보리 니트 원피스가 소녀스러운 이미지를 배가시키며 소준과 은근한 커플룩을 완성했다.
# 포인트를 더하는 ‘패턴 스카프’
그 아무리 베이직한 룩도 어떤 액세서리를 매치하느냐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지는 것처럼 마린 역시 무난한 화이트 셔츠와 데님 스커트의 조합에 블루 스카프를 더해 포인트룩을 연출했다. 화사한 블루 컬러가 얼굴을 밝혀주는가 한편 허전한 목을 채워 계절감까지 동시에 살렸다. 소매를 무심하게 롤업하는 것 역시 영민한 패션 센스가 엿보였다.
# 레트로 무드의 ‘플리츠 원피스’
소준과 마린이 처음 만난 날의 모습. 여느 때처럼 일을 하러 가는 마린의 차림새는 간결하지만 유니크했다. 걸리쉬한 소매가 포인트인 스카이블루 셔츠에 플리츠 원피스를 매치해 빈티지룩을 완성한 것이다. 상체 부분이 베스트처럼 디자인돼있을 뿐만 아니라 밑단의 플리츠 디테일이 은근한 소녀미를 발산하며 빅 사이즈의 블랙 숄더백과 완벽한 복고 케미를 이뤘다.
사진=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