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인터뷰] 김소혜 ② 아이오아이 그 후 '연기자를 꿈꾸다'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5년 후의 아이오아이(I.O.I)는 어떤 모습일까. 최근 공식 활동을 마무리한 아이오아이는 기존의 소속사로 돌아가, 각자의 위치에서 꽃길 행보를 이어갈 준비 중이다.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고자 "5년 후에 만나자"는 약속을 하고 말이다.
지난해 인기리에 방영된 프로그램 Mnet '프로듀스 101'. 101 명의 지원자 중 단 11 명만을 선발해 걸그룹으로 데뷔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데뷔한 팀 아이오아이(I.O.I)는 전소미, 김세정, 최유정, 김청하, 김소혜, 주결경, 정채연, 김도연, 강미나, 임나영, 유연정으로 구성됐다.
제니스뉴스는 지난 16일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아이오아이의 멤버 김소혜를 만났다. 김소혜는 "아직 아이오아이 활동이 끝났다는 것을 실감하지 못한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김소혜는 아이오아이 활동을 마감하고 홀로서기에 나섰다. 김소혜는 향후 연기와 예능 활동에 집중할 전망이다. 지난해 드라마 ‘아부쟁이 얍!’에 출연해 연기에 도전했으며, 최근 VR드라마 '첫사랑이다'의 주인공으로 캐스팅되기도 했다.
"연기를 정말 열심히 하고 싶어요. 아직은 부족해요. 제가 제 자신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할 것 같아요. 연기 연습을 하면서 저 스스로 연기에 대한 욕심이 있다는 것을 느껴요. 연기 선생님께 배우고 있는데요. 제가 슬프거나 어두운 감정 연기를 잘한다고 칭찬해주셨어요"
김소혜는 내년 대학 진학을 앞두고 있다. 학교생활도 연예계 활동을 병행해야 하고, 입시 준비까지 함께할 예정이다. 현재 그가 목표하는 것은 연극영화과에 입학하는 것이다.
"학교 출석은 계속 하고 있어요. 스케줄 때문에 조퇴를 하는 경우도 많죠. 학교생활을 제대로 못해서 아쉽긴 해요. 대학교는 연극영화과를 생각하고 있어요. 연기를 준비하면서 따로 입시 준비도 해야 해서 고민이 많아요. 입시 준비는 또 다르다고 하더라고요. 일단 계속 연기 연습을 할 거고요. 대학 준비도 할 예정이에요"
김소혜는 존경하는 배우로 천우희를 꼽았다. 영화 '써니'에서 천우희가 연기한 모습처럼, 자기 자신을 다 내려놓을 수 있는 연기를 하고 싶다는 것이다.
"우선 지금은 연기를 자연스럽게 할 수 있고, 제가 자신감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그렇게 될 때쯤 저를 놓을 수 있는 연기를 하고 싶어요. '써니'를 보고 천우희 선배님께 반했거든요. 정말 제 스스로가 '헉' 할 수 있는 기억에 남는 연기를 하고 싶어요.
연기를 지도해주시는 선생님이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해주세요. 뭔가 표정이나 각도 등 기술적인 부분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편안하게 연기할 수 있을지에 대한 부분을 많이 알려주세요"
현재 김소혜는 SBS '게임쇼 유희낙락', EBS2 'EBS랑 한 입 토익'의 진행자로 활동 중이며, SBS 파워FM '배성재의 텐'에도 고정 출연하고 있다. 앞으로 예능에서 활약하는 김소혜의 모습 또한 많이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처음에 예능을 할 땐 정말 떨렸어요. '스타쇼 360'이 없었으면 전 정말 예능이 어려웠을 거예요. 당시 탁재훈 선배님 덕분에 예능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게 됐어요. 저에게 관심을 많이 주셨거든요. 그 경험이 없었더라면 지금도 예능이 힘들었을 거예요"
예능을 조금은 알게 됐단다. 김소혜는 어떤 마음으로 임하고 있을까.
"라디오를 하면서 느꼈어요. 애드리브를 해야 하는 상황이 있잖아요. 그럴 때 조금씩 애드리브를 하면 웃어주는 분들이 계세요. '아 내가 예능감이 좀 늘었나?' 싶을 때가 있더라고요. '유희낭락'에서도 선배님들이 잘 이끌어주세요. 처음엔 어려웠는데 재밌는 상황들이 생겨서 기분 좋게 촬영하고 있어요"
김소혜는 다른 아이오아이 멤버들과 달리 1인 기획사에서 활동하게 된다. 부모님이 설립한, 가족들이 함께 꾸려나가는 회사다.
"저희 가족이 회사를 운영하고 있어요. 장점과 단점이 있겠죠. 제가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한다는 것이 편해서 좋지만, 너무 편해서 걱정이에요. 원래 제가 예민함을 잘 표출하지 않는 성격이거든요. 그런데 가족들과 있을 때는 워낙 편하니까 그게 표출이 되더라고요. 물론 가족들은 누구보다 제가 잘되길 바라고 있어요. 저를 위해 일하고 있고요. 그래서 감사해요"
사진=S&P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