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각기동대' 스칼렛 요한슨 "메이저, 블랙위도우보다 공격적인 액션"
[제니스뉴스=권구현 기자] 할리우드 배우 스칼렛 요한슨이 영화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과 자신의 캐릭터를 소개했다.
영화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의 내한기자회견이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렸다.
방송인 류시현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기자회견에는 루퍼스 샌더스 감독을 비롯해, 배우 스칼렛 요한슨, 줄리엣 비노쉬, 필로우 애스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스칼렛 요한슨은 이번 영화에 대해 “이 프로젝트에 어떻게 생명을 불러 일으킬지, 실사로 만들지 처음엔 상상이 잘 안 됐다”며, “원작 애니메이션 자체가 시적이고, 속도도 느리다. 또한 실존주의에 대한 질문도 던지고 있다. 그래서 어려웠다”라고 말했다.
이어 “메이저라는 캐릭터는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투쟁을 하고 있는 캐릭터다. 지금의 나와 과거의 나, 그리고 실제의 나는 누구인지 알아내고자 한다. 자아와 초자아의 전체적 그림을 그려내기 때문에 단순한 작업이 아니었다”라고 덧붙였다.
나아가 메이저의 액션에 대해 “’어벤져스’의 블랙위도우와는 싸우는 방식이 달랐다. 블랙위도우 경우 발레의 움직임이 있다. 몸의 체구를 이용해서 싸운다. 또한 방어적으로 싸운다. 반면 메이저는 공격적으로, 전술적으로 싸운다. 그래서 무기훈련을 많이 받았다. 물론 예전에도 많이 받았지만 이번엔 전술적인 방식의 훈련을 받았다”고 전했다.
더불어 “한가지 흥미로운 것은 타케시하고 촬영할 때 느낀 것이 있다. 언어가 의사소통의 일부이긴 하지만 타케시하고 촬영할 땐 눈빛만으로 대화가 가능했다”면서, “눈은 영혼의 창문이라고 한다. 눈빛은 영혼 대 영혼으로 대화하는 도구였다. 작품을 많이 하면 할수록, 연기도 하면 할수록 불필요한 것을 덜어내는 과정이 필요한 것 같다. 의도를 제대로 잡아낼 수 있다면 그런(눈빛)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한편 영화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은 엘리트 특수부대를 이끄는 리더 메이저(스칼렛 요한슨 분)가 세계를 위협하는 테러 조직을 쫓던 중 잊었던 자신의 과거의 존재에 의심을 품게 된 후 펼치는 활약을 담은 SF액션 블록버스터다. 오는 29일 개봉한다.
사진=하윤서 기자 ha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