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속쏙] 돌아온 '무한도전', 소소한 게임으로도 '꿀잼'

2017-03-19     변진희 기자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무한도전'이 7주 동안의 휴식을 마치고 돌아왔다.

무한도전은 지난 1월 21일 이후로 7주간 프로그램을 재정비할 시간을 가졌다. 휴식을 마친 '무한도전'은 지난 18일 '대결 vs 하나마나' 특집으로 시작을 알렸다.

이날 멤버들은 PC방에 모여 근황을 전했다. 유재석은 "알차게 재정비 기간을 보냈다"고, 정준하는 "이 기간 동안 엄청 친해졌다. 일 때문에 바빴는데 함께 지내면서 친목이 강해졌다"고 말했다.

가장 먼저 PC방에서 게임이 펼쳐졌다. 양세형의 지도하에 멤버들은 게임에 임했다. 유재석은 "나경은과 와야겠다"며 PC방 환경을 신기해했고, 박병수는 "인생의 재미를 찾았다"고 즐거워했다. 게임에 흥미를 느낀 멤버들은 오락실로 향했다.

오락실에서 격투 게임이 시작됐고 여기서 양세형은 제 실력을 발휘하며 맹활약했다. 인형뽑기에도 도전했다. 특히 박명수가 인형을 뽑아내면서, 서로 인형을 차지하기 위한 육탄전을 벌여 웃음을 자아냈다.

다음 장소는 볼링장이었다. 유재석-양세형-광희, 박명수-정준하-하하가 팀을 이뤄 대결을 펼쳤다. 진 팀은 뒷짐을 지고 이마를 맞기로 했다.

초반에는 유재석 팀이 선전했다. 하지만 박병수가 후반 하하의 조언으로 실력이 급상승해, 연속으로 스페어 처리를 하면서 역전승을 이뤄냈다. 세 사람은 이마를 맞고 "다시는 까불지 않겠다"며 빌었다.

게임으로 허기진 배를 닭 백숙으로 채운 멤버들은 최종 대결로 보드게임을 택했다. 게임에 앞서 양세형은 "진 팀은 양말 벗은 발로 뺨을 맞자"는 파격적인 벌칙을 제안해 승부열을 올렸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유재석 팀이 서울, 부산, 파리 등의 땅을 사들이며 초반에 강세를 보였다. 반면 박명수 팀은 모든 땅을 사들이는 방식을 택했다.

결국 박명수 팀의 땅에 유재석 팀이 계속해서 걸리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결국 가지고 있던 땅을 팔면서까지 빈곤해진 유재석 팀은 패배했다. 게임에서 진 유재석 팀은 또 한 번 벌칙의 굴욕을 맛봤다.

'무한도전'은 성공적인 컴백 신고식을 치렀다. 시청자들은 여전히 유쾌한 멤버들의 합을 반겼다. 광희의 군입대와 양세형의 고정이라는 변화도 생겼다. 재정비 기간 '무한도전'이 어떤 새로운 모습을 준비했을지 기대가 모인다.

한편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무한도전'은 10.8%(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사진=MBC '무한도전' 방송화면 캡처